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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룡사지 서편 당간지주(皇龍寺址 西便 幢竿支柱).경북 경주 본문

☆~당간지주/통일신라

경주 황룡사지 서편 당간지주(皇龍寺址 西便 幢竿支柱).경북 경주

푸른새벽* 2009. 11. 11. 11:51

 

 





 

 





 





 





 





 





 

황룡사지 서편 당간지주(皇龍寺址 西便 幢竿支柱)

 

경북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지 서쪽 편에는 사명(寺名)과 구체적인 창건연대가 밝혀지지 않은 사지가 있다.황룡사지와 연접하고 있어 황룡사의 보좌나 부속 역할을 했던 사찰로도 추정된다.또는 건물지와 석탑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이름을 가진 별도의 사찰이었을 것으로도 보인다.현재 사지에는 초석과 사천왕상이 조각된 탑신석 등이 남아 있다.


당간지주는 사지의 동편에 위치하고 있는데,원위치인지는 불분명하다.두 지주 중에서 동쪽지주는 심하게 파손된 상태이며,서쪽지주만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두 지주는 현재 120Cm정도의 간격으로 너무 넓어 어느쪽 지주가 옮겨진 것으로 보이며,기단과 간대석 등은 결실된 상태이다.지주부는 각 면이 고르지 못하고 정자국이 많이 남았다.지주는 평면 사각형 석주형을 높게 세워 놓은 듯하며,두께가 얇아 넓적한 석주같은 인상을 준다.지주는 상부로 올라가면서 가늘어지고 각 면 외곽 모서리를 정상부에서 아래로 180Cm되는 부분까지만 깎았다.

 

당간을 고정하는 간은 지주 내면 꼭대기에 간구를 시공하여 끼우도록 하였는데.간구와 연하여 아래로 작은 홈이 있어 간을 견고하게 고정하기 위한 시설로 보인다.


이와 같이 당간지주는 간결하면서도 각 면이 거친 치석 수법을 보이고 있다.지주는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고,간구를 작게 시공하였으며,외곽 모서리를 깎은 점 등은 통일신라 말기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그리고 아직까지 절 이름이나 구체적인 연혁은 알 수 없지만 동일 사역에 있는 석탑 등과 같은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석탑은 1층 탑신석 각 면에 1구씩 고부조(高浮彫)의 사천왕상을 배치하였으며,옥개석은 두툼하고 옥개받침은 4단으로 치석하였다.이와 같이 석탑의 전체적인 치석 수법은 통일신라 말기 양식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당간지주도 석탑과 비슷한 시기인 9세기대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엄기표 지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