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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어석리석불입상(利川於石里石佛立像).경기 이천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이천어석리석불입상(利川於石里石佛立像).경기 이천

푸른새벽* 2009. 7. 9. 17:18

 

 

 

 

 

 

 

 

 

 

 

 

 

 

 

 

 

 

 

 

 

 

 


이천어석리석불입상(利川於石里石佛立像)


일죽에서 장호원으로 이어지는 들판을 가로질러 어석리에 닿으면
백족산 아랫마을 어석2리에 일명 미륵댕이라 부르는 미륵당이 있다
마을 가운데서 낮은 야산을 등 뒤로,불상 주변엔 담장을 둘러 보호하고 있다


네 귀에 높직한 선돌이 놓여 있어 본디는 전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도 해마다 주민들 스스로 쌀을 거둬 재를 지낸다니 미륵님 대접이 괜찮은 마을이다


석불입상은 세 부분으로 형성되었다
다리 부분과 몸.지붕돌 모양의 구성이다
네모진 몸돌 위에 네모진 머리를 올려놓은 기둥 모양의 불상이다
네모진 이마에 뺨과 턱은 둥글고 원만하다
짙은 눈썹에 꼭 다문 합죽한 입과 작은 코,긴 귀에 십육각형쯤 되는 넓은 모자를 썼다
두 손은 가슴께에서 여원인(與願印)과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했는데 자연스런 맛이 적다
고려시대 지방화된 불상의 정형으로 귀한 자료가 될 만하다


목 위부터 불상의 얼굴은 금방 분이라도 바른 듯 살결이 뽀얗다
양 어깨 위로는 법의를 입은 듯 검은 이끼가 선명한데,법의는 정작 왼쪽 어깨에서만 흘러내려 발까지 닿았다
어깨의 법의를 비껴나간 부분은 앞 뒤 모두 하얗다
돌이 스스로 조화를 부린다


미륵신앙은 대개 혼돈의 현실을 치유하려는 민중들의 강렬한 욕구에서 형성되었다
그런 만큼 지역에 따라,불상에 따라 부녀자들과 깊은 연관을 갖기도 한다
이는 부락민의 안녕을 도모할 목적이었겠는데,이곳 어석리석불은
"불상에 해를 끼치면 아녀자가 해를 입는다"는 등식으로 상호 보호되어 왔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7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이천어석리석불입상(利川於石里石佛立像)


시도유형문화재 제107호(이천시)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어석리 564-4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어석리 마을 한가운데 있는 이 석불은 상·하 2매의 커다란 돌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에 돌갓을 쓰고 있고 네모진 몸통 위에는 네모진 머리를 올려놓아 마치 4각의 돌기둥과 같다.


민머리의 정수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낮게 표현되어 있고, 그 위에 8각형의 돌갓이 올려져 있다. 이마는 네모이지만 뺨과 턱에서는 비교적 둥근 맛이 난다. 큼직한 눈썹, 짧은 코, 작은 입, 길다란 귀 등의 표현은 부처님의 친근한 모습을 은근히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얼굴 표현은 괴산 미륵리석불입상(보물 제96호)과 비슷한데, 고려시대 때 충청·경기지역에서 유행하던 지방화한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몸통은 네모진 기둥모양으로 정강이 부분에서 상·하 2장의 돌로 갈라놓고 있다. 오른손은 가슴 부분에서 손등을 보이고 있고, 왼손은 배 부분에서 손바닥을 보이고 있다. 양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두꺼워 보이며, 굵은 선으로 간략하게 옷주름을 표현하였다. 옷 밑으로는 투박하게 조각된 두 발이 드러난다.


이 석불은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지방화된 불상의 한 유형으로, 당시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