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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남산동 1130
- # 경주시 남산동 227-3
- # 괴산군 괴산읍 능촌리
- #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 # 금동반가사유상
- #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 # 영양군 입암면 신구리 240
- # 전북 익산시 모현동 1가
- # 중초사지 당간지주
- # 진주시 금산면 갈전리
- # 칠곡 송림사전탑
- #'기축'명 범종
- #17세기 불상
- #18세기 중반 불화
- #2017 박물관전시
- #2017국립민속박물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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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불쌍한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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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답사.여행 후기 (207)
바람처럼 떠나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근동에는 나말여초에 세워진 대원사라는 절집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런 내력만 전해질 뿐 절집의 위치는 가늠할 수 조차 없지만 온전치 못한 당간지주 한 짝이라도 있어 그곳이 절집의 초입쯤은 될거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07년 겨울 끝무렵 처음 옥천리당간지주를 만났습니다. 당간지주에 관한 정보로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참... 꼬질꼬질해도 보송보송한 강아지들이 지키고 있는 것 같아 그리 맘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2023년 10월 2일 현재.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이 변한 주변 풍경. 저 키 큰 나무를 돌아가면? 당간지주가 없다. 초록모자를 쓰고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고 있는 아저씨에게 물어봤지요. "여긴 사유지라 파서 옮겼어요.저~기 쉼터로" 예전의 장소에서 30m 남짓 ..
2018년도 고이 접어 기억의 창고에 갈무리 해 두어야 할 때가 된것 같다.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맘때는 매년 그랬듯 오만가지가 다 부족했고 아쉽다는 생각뿐이지만그래도 우리 옛님들을 찾아봤던 그 순간들은 즐겁고 흐뭇했던 때가 있었던가 보다.문득문득 떠오르는 장면들이 많은걸 보면~ 2018년의 첫 답사처였던 경남 진주 답사 첫 날 찾아봤던 청곡사의 부도전. 달넘새님의 열정적인 설명에 모두 집중하고 있는 모습들. 하기사 집중하는 모습들은 비단 이곳에서 뿐만은 아니지만. 진주답사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옛님이었다. 첫날, 네비양의 친절해도 너무 친절한 안내 덕분에 삼천포까지 가는 수고를 했음에도 결국 만나지 못했던 당간지주. (고속도로 바로 아래쪽에 있어 네비양은 고속도로상의 위치점으로 안내 해 몇 번의 시도에도..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2017년 10월 18일.홍천의 괘석리탑을 만나러 가기로 한 날. 며칠동안 탱탱하게 맑았던 가을날씨와는 달리 하늘은 잿빛이었고 영동 어느지방에선 비가 내린다지만 흐린날도 좋아서 탱글한 햇볕이 없어도 날이 적당해서 나선 길. 오전 11시 ..
또 낯선곳에서의 하룻밤이 지났다. 숙소는 깨끗했고 여성 넷이 지내기엔 넉넉한 이부자리와 넓은 공간에서 따뜻하게 잘 자고 일어났다. 실내가 너무 건조해 목 상태가 좋지 않은것만 빼면. 지난번 원주답사에서 한 여성회원이 준비해 온 드립커피에 감동했었는데 커피를 준비했던 그 여..
지난 9월의 원주답사 후 다음은 경북 영양이라는 말을 듣긴했지만 그래도 확실한 공지는 아니었기에 긴가민가하고 있었는데 11월의 답사는 경북 영양이라 공지가 되었고 기대와 기쁨은 다른 고장의 답사보다는 몇 배 더 컸었다. 경북 영양은 나에겐 아직 미답처였기에. 2016년 11월 19일. 새..
울산 답사 둘째날.오전 11시 반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산 218번지 운흥사지부도를 만나러 왔다. 고즈넉한 자리에 부도만 달랑 있는 줄 알았더니 운흥사지 부도는 꽤 큰 절집 시적사 경내 그야말로 위풍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는 대웅보전 옆 높은 석축 위에 모셔져 있었다. 자료에 의하면 모두 일곱기의 부도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시적사 마당에 있는 두 기라고 하며 시도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것이다. 부도는 크기만 서로 다를 뿐 거의 비슷한 모양새로 바닥돌 위로 2단의 기단(基壇)을 놓고 그 위로 종모양의 탑몸돌을 얹은 모습이지만 그래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꽃무늬가 새겨진것도,몸돌 윗부분의 장식도 다르다. 운흥사지 부도는 시적사 높다란 축대위에서 의연하게 저 건너편의, 장대하지만 창백한..
솔직히 말해서 청송사지(靑松寺址)에 대해선 머리속이나 가슴속에 특별하게 각인된게 없어 이번 울산의 네 군데 폐사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사기 중 가장 난감할 것 같다. 좋으면 좋으니까, 불편하면 불편하니까 이러저러한 느낌을 쓸 수가 있는데 볼거리 많았던 청송사지에 대한 내 느..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산16 망해사지(望海寺址) 망해望海라 했으니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려나? 울주군 청량면 율리 그리 높지 않은 영축산 기슭에 자리한 망해사지. 울창한 소나무들 보다 망해사지부도가 있음을 알려주는 시멘트 표지석이 먼저 눈에 띈다. 곳곳에서 자주 눈에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가지산 석남사. 나라안에서 풍광좋기로 입소문 자자한 영남 알프스는 산을 좋아하긴 하지만 오르는건 자신없어 궁금하기만 할 뿐 언제가 한번은 꼭 가보겠다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산. 그 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석남사는 내겐 조용한 비구니절집이라고만 각인되어 있을 뿐 콕 집어 절절하게 그리워 가보고 싶었던 절집은 아니었다. 아니,어쩌면 석남사를 다녀왔던 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선입견으로 각인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이번 역시도 "석남사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안거기간이 길며 지금도 수행중이니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법당이나 전각내부의 사진촬영 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발걸음마져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들었다. 2016년 1월 16일 오후 1시 경.석남사 입구에 도..
Road Kill ! 비록 그 새벽녘 내가 운전을 하지 않았어도 운전 경력 삼십년 만에,또 탑승객으로서도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겨울 새벽 4시.새해 첫 답사처인 울산으로 향하는 길.집에서 출발 해 약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중부내륙고속도로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운전석쪽으로 무언가 둔탁하지만 묵직한 힘이 실려 부딪는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자동차는 심하게 흔들렸다.자동차와 자동차의 접촉이라면 자동차가 심하게 흔들리고 마는것이 아니라 그냥 바로 큰 교통사고인데... 뭐지? 이런 경우가 말로만 들었던 로드킬? 그렇다면 먹이를 구하러 다니던 야생동물인가?동물이라면 달리는 자동차에 그렇게 부딪혔으니 그 다음은 안봐도 불을 보듯 뻔한것.사람으로서는 천만다행히도 운전을 하는 분의 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