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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박물관 인왕상(仁王像).대구광역시 북구 본문

☆~ 바람소리/박물관

경북대학교박물관 인왕상(仁王像).대구광역시 북구

푸른새벽* 2010. 2. 27. 12:59

 

 

 

 

 

 

 

 

 

 

 

 

 

 

 

 

 

 

 

 

 

 

 

인왕상(仁王像)

 

경북대학교 야외박물관

 

인왕상은 금강역사(金剛力士)·이왕(二王)·집금강신(執金剛神)이라고도 한다.

인도의 약사신에서 유래된 것으로 처음에는 갑옷을 입은 신장형(神將形)으로 표현되었지만 차츰 반라(半裸)의 몸에 천의를 두르고 팔을 들어 왕성한 힘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변했다. 보통 사찰의 좌우에 두 신을 마주보도록 배치했는데 이는 사악한 것이 성스러운 경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다. 입을 벌리고 한 손에 금강저(金剛杵)와 같은 무기를 들고 있는 상은 아금강상(阿金剛像)이라고 하며, 입을 꽉 다문 채 주먹으로 권법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은 음금강상(吽金剛像)이라고 한다. 인왕은 금강역사와 밀적역사(密跡力士)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이는 같은 개념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수호신으로 사찰이나 불전(佛殿)의 입구와 석탑의 문 등에 그림이나 조각상으로 많이 남아 있는데 얼굴은 분노형이며 상반신은 옷을 걸치지 않은 나형으로 신체의 근육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유물 중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의 문 양쪽에 있는 신라시대의 인왕상(634)이 가장 오래되었으나 대표적인 예는 석굴암의 인왕상(751~774)이다. 인왕은 불교조각 중에서 가장 인체에 가깝게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므로 이를 통해서 당시 조각가들의 인체표현에 대한 관심과 조각기술을 어느 정도 짐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상이다. *백과사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