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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월곡리마애여래좌상(靈岩月谷里磨崖如來坐像).전남 영암 본문

☆~ 풍경소리/전 남

영암월곡리마애여래좌상(靈岩月谷里磨崖如來坐像).전남 영암

푸른새벽* 2010. 10. 3. 13:22

 

 

 

 

 

 

 

 

 

 

 

 

영암월곡리마애여래좌상(靈岩月谷里磨崖如來坐像)


시도유형문화재 제149호(영암군) 
전남 영암군 군서면 월곡리 월출산 


이 마애불은 30m의 높은 바위에 새겨진 고려시대의 불상이다. 머리는 민머리인 소발(素髮)이며, 낮은 육계, 각이 진 얼굴에 눈 · 코 · 귀 · 입이 다소 형식화된 점과 경직된 몸체는 시대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법의(法衣)는 우견편단(右肩偏袒)인데 왼쪽 어깨에서 한번 겹쳐서 어깨너머로 넘어갔으며, 오른쪽 어깨는 노출되었고 옷 주름은 간략하게 표현되었다. 손 모양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며,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다리와 발은 과장되게 표현되었다. 광배는 배 모양으로 불꽃무늬를 새겼으며, 낮은 좌대에도 연꽃무늬를 형식적으로 표현하였다. 높이는 5.9m이다.

 

이처럼 경직된 얼굴 표정과 형식화된 몸체를 묘사한 마애불상은 인근에 있는 월출산 마애불좌상(국보 제144호)과 함께 당시 유행하던 커다란 돌 불상의 형식을 따르고 있어 이 지방 불상양식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문화재청자료*

 

 

이곳에 게시한 영암월곡리마애려래좌상의 사진은 내가 직접 답사하여 찍은 사진이 아님을 밝힌다.

<푸른새벽> 이곳은 내 스스로 답사하여 직접 찍은 사진과 느낀 점을 글로 쓰는 공간이기에

남의 작품이나 글을 [스크랩]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번은 예외다.친구의 성의가 너무 고마워서...

 

나에겐 등산경력이 삼십여년 가까이 되는, 산에 흠뻑빠진 친구(일주일에 세 번정도는 산행을 하는)가 있는데

그 친구 역시 문화유산이나 유적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 친구는 나처럼 저인망식 답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산행중에 만나는 유적을 빼놓지 않고 찾아보는 정도이다.

산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나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산 정상부근의 마애불은 거의 만난 그 친구가 나는 참 부럽다.

며칠 전 월출산산행에서는 월곡리마애불을 일부러 찾느라 산행시간이 족히 여덟시간은 걸렸다고 하면서

귀한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었다.

친구에게 감사의 맘 전하며 다시한번 월곡리마애불좌상과 월곡리마애불두의 사진은 친구의 작품임을 밝히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저인망식 답사행태가 바뀌어서 그저 느긋하게 한 고장에서 한 곳만 살펴볼 그 때

힘들더라도 내 스스로 꼭 찾아보게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