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평창 월정사팔각구층석탑(月精寺八角九層石塔).강원 평창 본문

☆~ 풍경소리/강 원

평창 월정사팔각구층석탑(月精寺八角九層石塔).강원 평창

푸른새벽* 2014. 5. 21. 14:17

 

 

 

 

 

 

 

 

 

 

 

 

 

 

 

 

 

 

월정사팔각구층석탑(月精寺八角九層石塔)


월정사 대적광전 앞뜰 금당 중앙에서 약간 비켜난 자리에 서 있다.자장율사가 건립하였다고 전하지만,고려 양식의 팔각구층석탑을 방형 중심의 삼층 또는 오층이 대부분이었던 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보기에는 아무래도 좀 무리가 있다.


자장율사가 월정사를 세웠다는 「월정사 중건 사적비」(이휘진,1752년)의 기록에도 불구하고 고려 시대의 탑으로 추정하는 이유는,고려 시대에 와서야 다각다층석탑이 보편적으로 제작되었으며,하층 기단에 안상(眼象)과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고,상층 기단과 몸돌에 괴임돌이 끼워져 있기 때문이다.


만주를 비롯한 북방의 고루겨 양식에 팔각당형이 많으므로 그것을 계승한 것이 아니가 하는 견해도 있으며,탑의 양식으로 보아 ㅈ작 연대를 아무리 올려 잡아도 10세기 이전까지는 거슬러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


한국전쟁 때 석재가 파손되고 기운것을 1970년과 1971년에 해체,복원했다.복원 당시 부처님 사리와 유물이 출토되었으나 연대를 확인할 수 있을 만한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각층의 체감률은 작지만 기단부가 안정된 편이어서 경쾌하게 하늘로 솟은 듯하다.상하 2층의 기단부는 4장으로 짜여진 지대석 위에 놓여 있다.하층 기단부의 면석 각면에는 안상이 2구씩 음각되어 있고,갑석은 연화문으로 장식되었다.그 위에 괴임석이 한 단 있어서 상층 기단부를 받치고 있다.상층 기단부 중석에는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기단은 마치 부처의 대좌처럼 장식을 하여 만들었는데,이것으 앞에 있는 석조보살좌상이 탑을 향해 공양하는 모습으로 조각된 것과 연관 지어볼 때 팔각구층탑의 탑신부를 부처와 동등하게 여겼다는 인상을 준다.


탑신부는 팔각의 몸돌과 지붕돌이 각기 다른 돌로 이루어져 있고,각부재의 크기에 따라 1석 또는 2~3석으로 짜여진 것도 있다.상층 기단과 1층 몸돌 사이에 괴임석이 하나 더 얹혀 있고,1층 몸돌에는 각면마다 우주가 졍연하다.1층 몸돌 8면 중 4면에 교대로 네모단 감실이 파여 있는데,남쪽 면의 감실이 가장 크며 문을 달았던 흔적도 있다.2층 이사으이 몸돌에도 우주가 있으나 감실은 없다.


지붕돌은 추녀가 수평이며,지붕돌 받침은 모두 3단이나 각형(角形)과 호형(弧形)이 섞여 있는 점이 특이하다.처마면 밑에 낙수 홈이 음각돼 있다.각츠으이 지붕도 ㄹ모서리에는 몇 군데를 빼고는 모두 풍경이 달려 있다.반전이 경쾌한 추녀는 풍경과 잘 어울린다.


흐트러짐이 없는 완전한 모습의 상륜부는 노반,복발,앙화,보륜까지만 석재이고,그 이상은 금동으로 장식하였는데 무척 화려하다.이처럼 화려한 상륜부 장식은 석탑 전체를 장식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탑의 높이는 약 15.2m로 ,다각다층석탑으로는 가장 높다.아래 위로 알맞은 균형을 보이고 있으며 각부에서 착실하고 안정감 있는 조각 수법을 보이고 있어 고려 시대 다각다층석탑의 대표가 될 만하다.국보 제48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월정사팔각구층석탑(月精寺八角九層石塔)

국보 제48호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1 월정사


이 석탑은 우리나라 북쪽 지방에 주로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多角多層石塔)의 하나로 고려초기(高麗初期) 석탑을 대표하는 것이다.


팔각이중기단(八角二重基壇) 위에 팔각의 갑석(甲石)이 놓여 있는데 갑석 위에 조각(彫刻)한 복련(覆蓮)이나 기단 중석(中石)에 안상(眼象)을 새긴 점 등 고려적인 특징이 엿보인다.


이 위에 놓인 1층탑신(一層塔身) 받침 또한 고려 특유의 특징이며 탑신 각면의 감실(龕室)과 수평적인 옥개석(屋蓋石) 등도 마찬가지이다. 9층으로 된 탑신과 옥개석은 늘씬한 높이에 비해서 안정된 느낌을 주며 모서리의 반전(反轉)이나 탑신의 감실, 팔각의 다양한 변화 등은 이 탑의 고려불교문화(高麗佛敎文化)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