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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도동리홍교(靈光道東里虹橋).전남 영광 본문

☆~ 풍경소리/전 남

영광도동리홍교(靈光道東里虹橋).전남 영광

푸른새벽* 2016. 5. 15. 12:22

 

 

 

 

 

 

 

 

 

 

 

 

 

 

 

 

 

 

 

 

 

 

 

 

 

 

 

 

 

 

 

 

 

 

 

 

 

 

영광도동리홍교(靈光道東里虹橋)


영광군 문화재자료 제190호
전남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105-2


영광 도동리의 홍교는 조선 성종때 우리 문학사상 가사 작품의 효시인 상춘곡(賞春曲)을 쓴 불우헌(不憂軒) 정극인(丁克仁)이 척불(斥佛)한 공을 기념하기 위해 사후 16년이 되는 해(1497년)에 건립했다고 전해오며 1728년에 보수하여 현재까지 존속해 오고 있다. 실제 홍교는 그 옛날 성이 있었을 당시에는 나주와 함평 등지에서 영광으로 들어오는 대로의 길목에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시가지의 변화로 본래의 모습이 훼손된 채 논밭으로 가는 샛길과 주택지 사이의 하천 옆길을 잇는 다리로 전락했다.


전남지방에서는 선암사 홍교, 흥국사 홍교, 고흥 홍교 등이 이미 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러한 홍교들의 특징은 그 규모가 크고 결구법이 가공부재를 이용한 지극한 인위적이고 세련된 기법을 사용한데 있다면 도동리의 홍교는 왜소하나 소박하다. 그러나 그 구법은 단순하나 견고하며 자연적인 부재의 모습을 토대로 손질하여 그 원형에 큰 변화 없이 전체적인 조화를 빚어낸 홍교의 기법은 자연스럽고 투박한 우리 멋이 스며 있다.


홍교의 규모는 폭 184㎝ 반경 174㎝ 정도의 홍예구조이며, 13개의 부재로 결구되어 있으면서도 얼핏 9개의 부재로 결구된 것 같이 보인다. 홍예 부재로서 장대석의 크기는 평균 184×50㎝으로 부재의 평균 길이는 180㎝, 평균 굵기는 50㎝정도이다. 홍예 부재 쌓기는
하부에 장대석 크기의 절반 정도되는 석재가 2개씩 한 조가 되어 있는 양쪽 2단을 제외하고 모두 장대석으로 되어 있다. 가공기법(加功技法)으로 보면 세련된 정밀다듬보다 자연스레 격에 어울리는 거친 다듬의 부채가 아치를 이루어 홍교는 전체적으로 소작하게 어울림과 함께 구족적인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