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원주평장리마애공양보살상(原州平庄里磨崖供養菩薩像).강원 원주 본문

☆~ 풍경소리/강 원

원주평장리마애공양보살상(原州平庄里磨崖供養菩薩像).강원 원주

푸른새벽* 2016. 9. 30. 20:02






































원주평장리마애공양보살상(原州平庄里磨崖供養菩薩像)


시도유형문화재 제119호(원주시)
강원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 산78-2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 탑고개의 커다란 암벽에 얕게 선으로 새겼다. 얼굴과 상체, 팔목 등은 총탄 자국으로 훼손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45도 정도 돌려 앉아 있는 옆모습을 새긴 보살상이다. 신체 각 부분의 비례가 비교적 잘 맞고 통통한 편이다.

 

얼굴은 비교적 원만하고, 목 뒤로 내려진 머리카락은 어깨에 닿을 듯하다. 상체에 걸친 옷은 3∼4가닥의 선으로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리로 흐르고 있고, 하체의 옷도 몇 가닥의 선으로만 간략히 표현하고 있다.


양 손은 어깨까지 올려 꽃으로 짐작되는 공양물을 바치고 있는데, 손가락은 가늘고 긴 유려한 선으로 새겼으며 양 팔목에는 팔찌가 있다. 앉아 있는 모습은 공양상이 흔히 취하는 자세로, 오른쪽 무릎은 꿇어 땅에 닿고 왼쪽 다리는 세우고 있다.


양 손을 올려 공양물을 바치는 모습, 머리에 쓴 보관(寶冠) 등은 원주매지리석조보살입상, 신선암석조보살입상 등 이 지역의 보살상과 동일한 형태인데, 고려시대에 독특한 보살상 유파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보살상은 단순하면서도 선의 표현이 유려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공양보살상만을 단독으로 새긴 희귀한 예가 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