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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오층석탑(扶餘 無量寺五層石塔).충남 부여 본문

☆~ 풍경소리/충 남

부여 무량사오층석탑(扶餘 無量寺五層石塔).충남 부여

푸른새벽* 2017. 1. 31. 22:42

























































































부여 무량사오층석탑(扶餘 無量寺五層石塔)


무량사 오층석탑을 마주하면 매우 장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나지막한 2층 기단 위에 매우 안정된 비례로 5층을 올렸는데,밑변 5.2m의 널찍한 기단 위에 7.5m 높이로 올린 탑이라 안정감을 준다.그러면서도 층층이 쌓아올린 적당한 체감으로 불안하지 않은 상승감도 갖추고 있다.상륜부에는 노반.복발.앙화가 소박한 형태로 얹혀 있어 탑이 무거워지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가 되게 하는 것에 한몫 한다.


한편 너비는 넓고 기울기는 평평하다시피 완만한 지붕돌이라든지 목조건물처럼 살짝 반전을 이루어 경박하지 않은 경쾌함을 보여 주는 처마선 등은 부여 정림사터 탑을 그대로 빼닮았다.이러한 점 때문에 이 탑 역시 고려 시대에 조성된 백제계 석탑으로 손꼽는다.


그런가 하면 지붕돌 처마 밑에는 빗물이 탑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절수구(切水溝)를 파놓아 세심한 배려를 볼 수 있다.이런 수법은 신라 말 고려 초기에 조성된 탑들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또 특징적인 것은 기단부의 면석받침과 갑석의 부연이다.흔히 정연하게 깎은 돌을 놓게 마련이나 이 탑 만은 전체적으로 돌아가며 모를 죽이고 반원형으로 공글려서 백제계 석탑의 부드러움을 한층 더 맛볼 수 있다.


보물 제185호인 이 탑에서 1971년에 탑을 보수할 때 5층 몸돌에서 청동함 속에 든 수정병,다라니경,자다목,향가루와 사리 등 사리장치가 나오고 1층 몸돌에서는 남쪽을 향하여 있는 고려 시대의 금동아미타삼존불이 나왔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扶餘 無量寺 五層石塔)


보물 제185호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66 무량사 


무량사 극락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웅장한 모습의 5층 석탑이다.


탑을 받치는 기단(基壇)은 1단으로, 둥글게 다듬은 두툼한 석재를 포함한 층단으로 괴임을 만들고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을 세웠다. 탑신(塔身)은 지붕돌과 몸돌을 한 층으로 하여 5층을 이루고 있다. 네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있는 몸돌은 지붕돌에 비하여 높이가 낮은 편이나 전체적으로 알맞은 비례를 보이고 있어 우아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가 끝에서 가볍게 들려있다. 지붕돌과 밑의 받침은 딴 돌로 구성되어 있고 받침의 수는 위로 올라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낮은 받침돌 위로 머리장식의 일부가 남아있다.


백제와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을 조화시켜 만든 고려 전기의 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백제의 옛 땅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백제의 기법이 이어졌고 통일신라의 시대적인 양식도 계승되었다.


해체공사를 할 때 탑신의 1층 몸돌에서 금동제 아미타여래좌상, 지장보살상, 관음보살상의 삼존상이 나왔고, 3층에서는 금동보살상, 5층에서는 사리구(舍利具)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