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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慶州 拜洞 石造如來三尊立像).경북 경주 본문

☆~ 풍경소리/경 북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慶州 拜洞 石造如來三尊立像).경북 경주

푸른새벽* 2017. 4. 2. 23:10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慶州 拜洞 石造如來三尊立像)


보물 제63호
경북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65-1 

 
경주 남산 기슭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23년 지금의 자리에 모아 세웠다. 이 석불들은 기본양식이 똑같아 처음부터 삼존불(三尊佛)로 모셔졌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의 본존불은 머리에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중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이 매끄럽게 표현되었다. 어린아이 표정의 네모난 얼굴은 풍만하며, 둥근 눈썹, 아래로 뜬 눈, 다문 입, 깊이 파인 보조개, 살찐 뺨 등을 통하여 온화하고 자비로운 불성(佛性)을 표현하고 있다. 목이 표현되지 않은 원통형의 체구에 손을 큼직하게 조각하였는데, 왼손은 내리고 오른손은 올리고 있다. 묵직해 보이는 옷은 불상을 전체적으로 강직해 보이게 하지만, 어린아이같은 표정과 체구 등으로 오히려 따뜻한 생명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왼쪽의 보살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으며, 가는 허리를 뒤틀고 있어 입체감이 나타난다. 오른손은 가슴에 대고 왼손은 내려 보병(寶甁)을 잡고 있는데, 보관에 새겨진 작은 부처와 더불어 이 보살이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오른쪽의 보살 역시 잔잔한 내면의 미소를 묘사하고 있는데, 무겁게 처리된 신체는 굵은 목걸이와 구슬장식으로 발목까지 치장하였다.


조각솜씨가 뛰어난 다정한 얼굴과 몸 등에서 인간적인 정감이 넘치면서도 함부로 범할 수 없는 종교적 신비가 풍기고 있는 작품으로 7세기 신라 불상조각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자료*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慶州 拜洞 石造如來三尊立像)


경주 포석정을 지나 삼릉 쪽으로 약 300m 가다 보면 삼불사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고 거기서 약 150m쯤 올라가면 근래 지어진 삼불사가 있다.움직이는 햇살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신비한 미소로 유명한 삼존불상은 삼불사 뒤쪽 얕은 담장과 보호각 속에 있다.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제 그 미소를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비바람으로 인한 마멸을 줄인다는 이유로 보호각을 입혔기 때문이다.단지 보호각을 씌우는 것으로 문화재보호의 책임을 다했다는 듯한 단순한 처사에 왜 새심한 주의를 기울여 보호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인지 못내 원망이 남는다.


보물 제63호로 지정된 이 삼존불상은 원래 이 자리에 흩어져 누워 있던 것을 1923년 10월에 한곳에 모아 세워놓은 것이다.


중앙 여래상은 높이 2.6m로 평면의 기단석 위에 서 있다.얼굴은 전체적으로 풍만하고 단아하며 입가의 미소가 뛰어나다.오른손은 다섯 손가락을 모두 펴 위로 향해 치켜든 시무외인(施無畏印)을,왼손은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손바닥은 정면을 향하도록 편 시여원인(施與願印)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이러한 수인은 특히 고신라 유물에서 많이 발견된다.옷무늬는 아래로 내려올수록 크게 조각되었는데 발은 그대로 드러나 있다.광배는 불상과 한 돌로 세워져 있다.


왼쪽의 보살상은 약 2.3m의 높이로,이중의 연화대좌 위에 서 있다.삼존 가운데 가장 조각이 섬세하며,목에서 다리까지 드리운 구슬목걸이를 오른손으로 감싸쥐고 있다.얼굴 모습은 본존과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자애로운 미소를 한껏 머금고 있으며,왼손은 어깨까지 쳐들고 불경을 쥐고 있다.불행히도 무릎 부위에서 불상이 잘렸는데도 위험한 대로 그냥 두고 있다.광배에는 작은 부처 다섯을 새겨놓았는데,그 부처들도 또한 작은 광배를 가지고 있어 특이하다.광배의 가장자리는 구름무늬로 둘렀다.


오른쪽의 보살상은 삼존 가운데 가장 수법이 떨어지는 편에 속한다.높이는 2.3m이며,오른손은 펴서 가슴에 얹고 왼손은 굽혀서 허리 부분에 대고 있다.왼쪽의 보살상이 다소 갸날픈 느낌을 주는 반면,오른쪽의 보살상은 전체적으로 몸을 뒤로 젖혀 다소 우람한 느낌을 준다.


이 삼존불의 전체적인 특성은 동안의 미소라든가 손의 모습,몸의 체감 비율,옷무늬를 처리한 방식 들로 삼화령 애기부처를 떠올리게 한다.


이런 점에서 이곳 삼존불상과 삼화령 애기부처,그리고 부처골 석불좌상(감실부처)은 남산에서 볼 수 있는 고신라 시대의 작품이다.보물 제63호로 지정돼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금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