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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소조여래좌상(浮石寺塑造如來坐像).경북 영주 본문

☆~ 풍경소리/경 북

영주 부석사소조여래좌상(浮石寺塑造如來坐像).경북 영주

푸른새벽* 2017. 4. 20. 21:39






















































영주 부석사소조여래좌상(浮石寺塑造如來坐像)


국보 제45호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9 부석사 


부석사 무량수전에 모시고 있는 소조불상으로 높이 2.78m이다. 소조불상이란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진흙을 붙여가면서 만드는 것인데, 이 불상은 우리나라 소조불상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작품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


얼굴은 풍만한 편이며, 두꺼운 입술과 날카로운 코 등에서 근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고 있는데, 평행한 옷주름을 촘촘하게 표현하고 있다. 무릎 아래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런 형태의 옷주름은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이 작품이 고려 초기 불상들과 같은 계열임을 알 수 있다.


손모양은 석가모니불이 흔히 취하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무릎 위에 올린 오른손의 손끝이 땅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불상을 모신 장소가 서방 극락정토를 다스리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이라는 사실과, 부석사에 있는 원융국사탑비 비문에 아미타불을 만들어 모셨다는 기록이 있는 점으로 보아 이 불상은 아미타불임이 확실하다. 지금의 손모양은 조선시대에 불상의 파손된 부분을 고치면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光背)는 불상의 뒤편에 나무로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 가장자리에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머리광배와 몸광배는 원형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는 화려한 꽃무늬를 장식하였으며, 작은 부처를 달았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온화함이 사라진 근엄한 표정과 평행의 옷주름 등에서 형식화된 모습이 보이지만 고려시대 불상으로서는 상당히 정교한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며, 특히 소조불상이란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양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자료*



부석사소조여래좌상(浮石寺塑造如來坐像)


부석사 무량수전 안으로 들어서면 부처의 위치가 다른 절집처럼 건물의 가운데에서 남쪽을 바라보지 않고 건물의 왼쪽 끝,즉 서쪽에 치우쳐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이는 원융국사부도비 비문에 아미타불을 조성하여 모셨다는 기록과 '무량수전'이란 말 그대로 이곳이 극락이란 뜻이므로 극락을 주재하는 부처인 아미타불이 서방 극락세계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교리에 따라 앉힌 모습으로 여겨진다.원융국사 비문에 따르면 의상은 아미타불의 존엄을 높이려고 협시보살도 세우지 않고 불전 앞에 탑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아미타여래좌상은 흙을 빚어 만든 소조상인데 고려시대의 소조불로는 가장 큰 2.78m이며 국보 제 45호이다.딱 벌어진 어깨에 건장한 체격으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 방식으로 옷을 입었다.옷주름은 굵으나 자연스럽게 흘러내려서 석굴암 본존불과 흡사한 균형미를 갖추고 있으며,손 모양도 마귀를 물리친다는 뜻의 항마촉지인이다.그래서 이 불상은 석굴암 본존불이 아미타여래상이냐 석가모니상이냐가 문제될 때에,서쪽에 앉아 동쪽을 바라보는 아미타여래상도 항마촉지인을 할 수 있다는 보기로 흔히 제시된다.


상호는 눈꼬리가 치켜올라가고 콧날이 날카로우며 입술이 두터운데 다소 엄숙한 인상이다.무량수전 해체.수리 때에 발견된 「봉황산 부석사 개연기」(鳳凰山 浮石寺 改椽記)에 의하면 고려 말엽인 1358년에 왜구들이 불을 질러 불상의 머리가 불길 속에서 치솟아 서쪽 바위에 부딪쳤으며,1376년에 개금하였다고 했으니 그때에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 모르겠다.높이 3.8m인 나무광배의 조각은 매우 섬세하나 불꽃이 치솟아오르는 듯한 힘도 느낄 수 있다.두광과 신광 안에는 화려한 당초문이 베풀어진 가운데 각각 3구와 4구씩의 화불이 붙어 있었던 흔적이 있으며,불상과 함께 금단청을 입혀놓았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