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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보현사 부도군 (江陵 普賢寺 浮屠群).강원 강릉 본문

☆~ 풍경소리/강 원

강릉 보현사 부도군 (江陵 普賢寺 浮屠群).강원 강릉

푸른새벽* 2018. 6. 6. 16:03


































































































강릉 보현사 부도군 (江陵 普賢寺 浮屠群)


지정사항 없음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544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보현사 입구의 길가 남측에 있다.


석종형부도가 한 줄에 10기씩  20기가 동.서축으로 세워져 있다. 별도로 세운 부도비는 없고, 15기는 부도 주인공의 이름을 부도 탑신에 새겨 놓았다.


모두 조선후기의 종형부도 양식인데 1기만이 종형부도의 탑신에 우진각 형식의 지붕돌을 얹었다. 지대석은 연화문을 새긴 예도 있으나 대체로 넓적한 자연석을 1~3개의 원형선을 돌리고 그 중앙에 부도를 놓았다.


부도에 새겨진 글자는 마모가 심하고, 글자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서 명확한 판독을 하기가 어렵다. 개천 쪽 부도열의 남측에서부터 주인공의 이름을 보면 春波堂大師淨蓮之塔/무명/浦雲堂大師 楚/雲階堂楚欽/무명/무명/무명/(嵩?)峯堂大師∇宗之塔/ 峯堂∇∇大師之(塔)/華谷堂大師塔/醉蓮堂孟律之塔/浦月堂聿悟塔/淸信居士雲月堂弼淨大士/月∇堂∇士/무명/∇荷月堂∇連大禪師/(明?)巖堂法宗/月岩堂大師舍利塔/五岩堂六森塔/海溪堂大師有暹之塔이다.부도 중에서 화곡당대사탑(華谷堂大師塔)은 1860년에 판각된 「보현사중수기」에서 보이는 스님과 동일인으로 생각되며, 월암당대사사리탑(月岩堂大師舍利塔)은 보현사의 향도조직인 『미타계좌목』에서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자료는 보다 세밀한 분석을 통한다면 조선후기의 보현사에 주석하였던 스님의 법맥을 비롯하여 부도의 시기적 양식, 사회경제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작은 보주와 장타원형 탑신을 갖춘 일반적인 석종형 부도, 보주를 두고 돌대문 밑으로는 평면에 가까울 정도로 넓은 탑신의 상부를 갖추면서 탑신의 측면은 배부른 선이 없이 직선에 가깝게 내려진 석종형 부도, 그리고 보주와 탑신의 구별이 거의 없이 조성된 석종형 부도로 구분지어 볼 수 있다. 대부분 보주와 탑신 사이에 연주문을 갖춘 돌대문을 조식하고 있으며, 몇 기는 약식화 하여 돌대문만 표현한 부도도 있다. 가장 큰 부도는 153㎝이며, 평균 110㎝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조선 후기에 들어 종형부도 건립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는데 보현사에도 20기가 건립되었다. 20기 중에서 15기가 주인공을 알 수 있으므로 인근지역의 부도, 사적기, 비문 등을 통하여 강릉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종형부도의 양식과 건립시기 등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디지털강릉문화대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