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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송라사석조약사여래좌상(江陵 松蘿寺石造藥師如來坐像).강원 강릉 본문

☆~ 풍경소리/강 원

강릉송라사석조약사여래좌상(江陵 松蘿寺石造藥師如來坐像).강원 강릉

푸른새벽* 2018. 6. 13. 21:07




































































강릉송라사석조약사여래좌상(江陵 松蘿寺石造藥師如來坐像)


시도유형문화재 제129호(강릉시)
강원 강릉시 연곡면 방내리 356-1 


송라사의 약사전에 봉안되어 있는 이 불상은 1936년 강릉시 연곡면 방내리의 방현사지(方縣寺址)에서 출토되었다고 한다. 현재 채색은 거의 벗겨졌지만, 각선(刻線) 사이사이에 호분의 흔적이 보이며, 광배에도 붉은 채색의 흔적이 남아있다.


광배와 불상이 하나의 돌에 조각되었으며, 돌의 재료는 화강암이다. 위가 뾰족한 보주형 광배에 두광과 신광을 별도로 새기고 있으며, 그 가장자리에는 화염문이 돌려져 있다.


광배에 꽉 들어차 있는 불상은 무릎 폭이 넓어 전체적인 비례는 안정감이 있으나, 상체는 머리와 어깨가 거의 닿을 정도로 목이 짧아 움추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둥근 얼굴에는 양감이 있으며, 나발(螺髮)의 머리카락과 육계(肉계)의 표현이 있으나 마모가 심하여 분명하지 않다. 이마에는 근래에 새로 보완한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백호가 있고, 눈코입은 단정한 모습인데 역시 마모가 심하여 세부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통견의 불의는 두터워 신체의 곡선이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왼쪽 어깨의 가사를 고정시키는 매듭장식이 특징적이다. 옷주름은 전체적으로 구불구불하며, 각선이 굵직굵직하다.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약합을 들고 있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안쪽으로 하여 오른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있다.


이 석불좌상은 목이 짧아 움추린 듯한 자세, 귀 위까지 더부룩한 머리카락, 신체의 굴곡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두꺼운 통견의 법의, 굵고 불규칙한 옷주름선과 왼쪽 어깨 위의 매듭 표현 등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이 불상이 고려 전기, 대략 10세기 후반에서 11세기 전반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게 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