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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백운대 마애보살좌상(白雲臺 磨崖菩薩坐像).경북 문경 본문

☆~ 풍경소리/경 북

문경 백운대 마애보살좌상(白雲臺 磨崖菩薩坐像).경북 문경

푸른새벽* 2007. 5. 27. 00:33

 

 

 

 

 
백운대 마애보상좌상(白雲臺 磨崖菩薩坐像)


경북 문경 희양산 봉암사의 경내를 지나면 소나무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오솔길이 이어진다
오솔길을 따라 700m쯤 가면
편편하고 너른 바위를 타고 내리는 맑은 물이 너무 차가워 절로 소름이 돋는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 마애불이 있다


불상 옆 바위에 새겨진 '白雲臺'글씨는 최치원의 글씨라고 전해오나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
동북을 향한 거대한 바위면을 다듬어 4.5m 높이로 새긴 불상은
원만한 상호에 양손에는 연꽃가지를 쥐고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는 좌상이다
주위를 파서 감실처럼 만든 두광에 싸인 얼굴은 큰 귀에 갸름한 코,
양미간 사이에 커다란 유리알이 박힌 백호, 가느다란 눈에 꾹 다문 입 모양을 하고 있는데,
엄숙하거나 두려운 인상은 아니며 다만 조용한 가운데 힘이 있어 보인다
아래쪽으로 갈수록 선각이 많아지고 소략해져 가는데,꽃잎이 적은 연화좌에 맨발을 하고 있다


불상 근처에는 '관세음보살'이라고 새겨진 글씨가 있지만 자세나 상호로 보아서는 여래상이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121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봉암사마애보살좌상(鳳巖寺磨崖菩薩坐像)


시도유형문화재 제121호(문경시)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산54-1 


경상북도 문경의 봉암사(鳳巖寺) 근처에 있는 마애불이다.


마애불은 절벽의 거대한 바위면이나 돌에 선이나 돋을새김 기법 등으로 조각한 불상을 말한다. 이 불상은 머리 주위의 바위면을 얕게 파서 불상이 들어 앉을 자리를 만들어 머리 부분만 돌출시키고 몸체는 가는 선으로 새겼다.


신체에는 속옷에 매어진 띠매듭이 매우 뚜렷하고, 옷주름은 자연스럽게 밑으로 흘러내렸다. 왼손은 배 위에 얹었고 오른손은 위로 들어 연꽃가지를 들고 있다. 연꽃잎이 새겨져 있는 대좌(臺座)에 앉아 있는 자세로 무릎이 넓고 높아 안정감이 있다.


이 마애불은 전체적으로 탄력과 힘이 감소되고 형식화되어 가는 고려말 조선초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