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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여행,그리고 기억 3 본문
절집을 찾아 다니면서부터
아니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게 된 후부터라는 표현이 맞겠다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사진들을 꺼내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 요즘
오늘도
이리저리 뒤적이다보니
우물이나 물이 가득한 돌확의 사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물을 좋아하는 탓일까
태백산 정암사
생각만으로도 언제나 손이 시린 정암사
정암사를 찾은 계절은 항시 늦가을이었다
세 번 모두...
적멸보궁을 들러보고 수마노탑을 향해서 가는 길 옆에 있었던 우물(표현이 맞는지 모르지만)
일급수에서만 산다는 천연기념물 열목어 서식지라고 하니
그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할까
쨍한 차가움
정암사를 생각하면 언제나 손이 시린 이유인가.
전북 김제
모악산 금산사
휑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절집마당
대장전쪽으로 나이많지만 자그마한 나무 한그루가 있다
그 나무 그늘아래 있었던 돌확
수련 두어송이 피어올린 그 모양새가 어찌나 이뻤던지.
그리고 4년 후
2007년 다시 찾은 금산사 어디에도
그 모습은 없었다
전남 순천
조계산 선암사
선암사에는 그리운 것이 많다
원통전 꽃살문이 그립고
범종루 앞의 건강하고 푸른 팔손이 나무도 그립고
순하게 생긴 목어도 그립고
지장전 문살에 내려앉은 바람방울도 그립지만
가장 그리운 것은
달마전 뒤뜰의 투명한 우물이다
참선하는 스님들께 방해된다고 달마전은 항시 출입금지인데
사진 몇컷만 찍겠노라했던 부탁을 들어주신 앳된 스님
까치발로 숨소리 죽여가며 담아온 사진
참 많이 그립다
지글지글 끓는 다는 표현이 맞을까
전북 완주 추줄산 위봉사
8월의 가운데
또 한낮
여느 절집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유난히 기억에 남는...
플라스틱통에 수련잎이 가득한
아마 이것 때문이었을거다
플라스틱통 가득한 수련잎이 잊혀지지 않는것은
범종각 난간을 장식한 이쁜 연꽃
도르르 말린 연잎 가운데 있는 한마리 물고기
플라스틱통에서도 이렇게 이쁜 꽃이 피어날게다
비구니스님들이 계신 이곳 위봉사에서
플라스틱통에 가득한 수련잎과 범종각 난간을 장식한 연꽃
그것이 모두였다
전남 곡성
동리산 태안사
화려한 포작의 일주문을 뒤로하고
잘생긴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진 길을 따라 내려와
능파각을 지나면
또 내리막길
그 길이 끝나는 곳 한 구석에
문득 시선이 닿은 곳
아무렇게나 버려진 듯한 시멘트통에서 자라던
이름모를 잡초
잡초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소담스럽게 자란 이파리들...
전북 부안
능가산 내소사
집나간 며느리를 불러들인다는 전어가 제철인 계절
억수로 쏟아지는 빗속에 찾았던 내소사
대웅전 꽃살문 만큼이나 이쁜 수련
계속해서 내리던 비 때문이었나
흙탕물 가득한 통속에서 피어나려는 수련 두 송이
이파리도 꽃봉오리도 비에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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