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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여행,그리고 기억 4 본문
문득 어느곳이 못견디게 그리워지면
며칠동안 준비를 하는 편이지만
경기도에 있는 곳을 찾아가려면 그 준비가 없어도 된다
지리적으로 가까우니 특별하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양
석수동 마애종
보호각에 갇힌 마애종...그리고 동자스님
찾아간 시간이 아침나절이어서 햇살이 팽팽했다
마애종은 동쪽을 향하고 있었으니까.
내가 이 마애종을 처음 대했던 것은 4년 전 김천의 직지사에서였다
그해 가을 김천의 직지사 산사음악회에 갔을 때
마침 직지사에서는 우리나라 모든 사찰에 소장되어 있는 범종 몸통의 문양을 탁본해서
(탁본이라기에는 조금 특이하게 입체적이었다)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그 분야에 특별한 관심과 능력이 있으신 스님들의 작품이었는데
그곳에서 석수동 마애종을 만났었다
그 이후 참 많이 별렀었지만 쉬이 만나지 못했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였을까...
마애종이 갇혀 있는 보호각이다
어디에서나 그렇지만 특히 이 보호각에서 아쉬움을 많이 가졌던 것은
출입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출입문이 있는데 내가 못 보았을리는 없으니...)
출입문이 있었으면 분명 나는 관리인이나 관리를 하는 곳에 찾아가서
문 좀 열어달라고 했을 것이다
빗자루로 대충이라도 쓸면 안되겠냐고,
마애종이 먼지 때문에 부서질 것 같다고...
경기 안성 봉업사터 당간지주
나는 당간지주를 좋아한다
탑도 좋고,현판도 좋고,지붕의 포작도 좋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당간지주를 가장 좋아한다
도회의 세련미가 물씬한 부석사의 당간지주
수더분하고 찰진 정감의 만복사터 당간지주
풍요속의 빈곤이 느껴졌던 회암사터 당간지주...
내가 마음에 드는 한쪽 귀 떨어져나간 봉업사터 당간지주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당간지주는 따로 있을 것 같다
아직 만나보지 못해서 더 애틋한 강릉 굴산사터 당간지주이다
이 비의 계절이 끝나면 꼭 찾아갈것이다
경기 안성 칠장산 칠장사
대웅전 편액
세월을 견딘 그 낡음이 좋다
대웅전 편액이 분단장 새로 한 듯한 여인네 같은 절집은 왠지 생경하다
이렇게 세월이 묻어 있는 낡은 편액이 푸근하고 정답다
경기 수원 화성
봉돈의 내부 모습이다
네 시간을 걸어서 수원화성을 돌아보고 담아온 사진이 2백장 가까이 된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경기 여주 봉미산 신륵사
십여년 전 신륵사에 처음 갔을 때
이곳 수조에서는 맑은 물이 쉼없이 흘러내렸었다
이쁜 조롱박 바가지로 물을 떠 먹을 수도 있었다
그 이후
서너번 더 신륵사를 찾았지만
이 수조에서는 물이 흐르지 않았다
아니 물이 없었다
올해도...
서운하다
경기 여주 고달사터
원종대사 부도 귀부와 이수
항시 나를 웃게 하는 사진이다
내가 사이버상의 동갑내기 까페에 가입하고
댓글 9단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던 때
어설픈 사진실력이지만 모임에서의 사진담당을 맡았었는데
모임에서의 사진을 까페 게시판에 올리고 보면
내가 사진을 담당했으니 내 사진은 없기마련...
내가 궁금한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모습을 공개하라고 성화를 하기에
내 모습이라고 보여준 사진이 바로 이 원종대사 부도귀부의 사진이었다
왜 내가 이 사진을 선택했는지 지금도 알 수 없다
그 이후로 나는 이렇게 사나운 친구로 낙인이 찍혔지만...ㅎ
이제는 아득한 추억이 되었다
경기 양평 용문산 용문사
우리나라 대표적 은행나무
정녕 고독이 뼈에 사무치는 사람은
고독하단 말 조차 못한다
나는 이 은행나무를 보면서
고독이라는 것을 생각했었다
마르케스의 작품 제목이었지
천년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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