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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화순 운주사를 가볍게 돌아보다 본문
3년 전쯤 일게다
남도의 절집 몇 군데를 돌아보려 작정하고 떠났었던 때가...
처음 화순이란 고장을 만났던 때는 그 보다 일 년전 여름이었다
그때는 철감국사의 부도만이 목적이었기에
쌍봉사에 들러 철감국사의 부도와 부도비만 보고 돌아왔었고 그 다음해에 다시 화순을 돌아보았었다
역시 쌍봉사를 먼저 찾았고 운주사를 갔었다
절집나무들이 온통 짙푸른 색감으로 풍성했으니 역시 한 여름이었을게다
절집 초입부터 늘어선 석불들
그리고 키 큰 탑들...
한여름 끓어오르는 태양볕과 어디를 먼저 살펴야 할지 모를만큼 많은 석불들과 석탑에 아득한 현기증까지 느껴서 일까
돌아와 사진기에 남은 흔적을 찾으니 도무지 내가 뭘 보고 왔는지 한심함만 가득했었다
운주사의 와불(臥佛)도 만나지 못했었으니
그래서 늘 아쉬웠던 곳
2008년 봄이 시작된다는 삼월 초
작정하고 나섰다
쌍봉사와 운주사 그리고 벽나리 민불과 몇 군데를 더 들러보기로 마음먹고...
3월이라해도 아직은 겨울의 꼬리가 남아 있는 계절
낯익은 운주사의 일주문이 보인다
운주사 일주문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만나는 첫 번째 불상군(群)
그런데 처음 왔을 때 보았던 것 보다 석불이 몇 기가 더 생긴 것 같네
왼쪽 첫 번째와 두 번째 석불은 그 땐 없었는데...
처음 운주사에 왔을 때의 사진을 살펴보았다
내 생각이 맞았다
분명 없다
이제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지금부터 탑 하나 석불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후회가 없지
운주사 구층석탑(雲住寺九層石塔)
운주사에서 제일 처음 만나는 탑이다
운주사의 많은 탑들 가운데 높이가 가장 높다는 탑
1904년 보물 제796호로 지정되었다
탑을 올려다보는 친구의 고개가 한껏 뒤로 젖혀져 있다
구층석탑의 몸돌과 지붕돌의 문양
지붕돌의 사선문양이나 몸돌에 새겨진 꽃문양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것이다
보통 탑에는 아예 조각이 없거나 있다해도 인왕상이나 문비, 안상이나 귀꽃문양이 대부분인데...
운주사 구층석탑은 커다란 자연암반으로 지대석을 삼았다
그것도 바위의 가운데 세운 것이 아니라 바위의 오른쪽에...
운주사 석불을 이야기 할때 빼놓지 않고 소개되는 석불들
해바라기라도 하고 있는 듯한 돌부처 가족들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돌부처가족 들이 서 있는 곳 위에 1층 몸돌 길다란 탑이 보인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아 그런지 지대석이 또 하나의 지붕돌 같다
왜 처음 왔을 때 보지 못했을까
다듬지 않은 돌덩이를 크기대로 올려 놓은 것으로 탑을 삼았다
그 모양 때문인지
이곳 마을사람들은 이 탑에 동냥치탑,거지탑이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탑의 지대석을 기대듯 서 있는 또 하나의 석불
운주사 곳곳에 탑이 있고 석불들이 있고
또 이렇게 곳곳에 석탑이나 석불의 일부분으로 쓰였음직한 부재들이 널려있다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몸돌 전체를 사선무늬로 채운 탑
셋이 나란히 서 있는 부처
왼쪽의 광배가 있는 석불
불꽃무늬가 가득 새겨진 광배를 두른 부처로,
비슷비슷한 무표정한 불상들이 많은 운주사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다
오른쪽 부처와도 비교가 된다
석불감쌍배불좌상
팔작지붕에 용마루와 치미가 모각된 돌집 안에 석불 두기가 등을 맞대고 있다
이렇게 남향한 불상은 옷 속에서 두 손을 모아 지권인을 취한 것으로 여겨진다
석불감쌍배불좌상의 옆 모습
석불감쌍배불좌상의 북쪽
고려시대의 지방화된 불상양식을 보이는 것으로 보물 제797호로 지정되었다
원형다층석탑(雲住寺圓形多層石塔)
석불감쌍배불좌상의 뒷쪽에 있는 높이 5.71m의 탑
십각의 기단면석을 제외하면 모든 부재가 원형이다
갑석에 열 여섯 연꽃잎을 새겼고 1층 지붕돌 아래에 두 줄,2층 이상에는 한 줄의 선을 새겨 놓았다
도넛탑,호떡탑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탑이 지천(?)인 운주사 절마당에 탑이 없을리가 없지
운주사 대웅전 앞 뜰에 있는 탑은 오히려 소박하다
운주사 대웅전 궁창에 피어난 연꽃
처음과 같이 오늘까지도 그 香은 그윽하다
운주사 와불을 보러가는 길
긴 계단위로 늘씬한 탑 둘이 있다
경사 심한 바위를 지대석 삼아 서 있는 탑
역시 몸돌이 길고 지붕돌이 얇다
오랜세월 비바람 폭풍우에도 편치않은 이 자리에서 이렇듯 의연히 서 있을 수 있다니...
와불 아래쪽의 불상들
운주사가 지닌 아름다움은 개체 하나하나의 뛰어난 미의식이 아니라
똑같은 형상들이 동어반복적으로 펼쳐지는 데서 강렬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집단적인 미의식이다
와불이 있는 곳 바로 아래쪽의 시위불
와불아래 시위불로 불리는 석불 입상이 있는데
운주사 일대의 석불 중 가장 전형적이며 특히 운주사와 관련된 설화의 중심부분이기도 하다.
층층으로 이루어진 바위 저 위쪽에 계시나보다
와불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와불위에 올라갔으면 이런 근사한 대리석의 경고문까지...
이렇게 누워 계신다
두분 부처님이...
...
빨간 열매
운주사 절마당에서 만났다
탑이 많고,석불이 많은 운주사의 의자는 파란색이었다
와불을 뵈러 갈 때도 파란의자를 보았고 대웅전 뒤편 마애불을 보러 갈 때 만난 의자도 파란색이었다
운주사 마애여래좌상
거대한 바위벼랑 암벽의 요철부분을 그대로 살려 부조로 새긴 불상이다.
언뜻 보아 그 형상이 가늠되지 않지만 유독 마애불의 얼굴선과 코는 뚜렷하다
운주사 대웅전 뒤편 그리 높지 않은 언덕 편안한 자리에 서 있는 탑
이곳에 서면 운주사 진입로가 아득히 보인다
천불천탑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운주사의 하 많은 탑들
"나도 탑이예요" 하는 듯한 조막탑(?)
탑의 지붕돌 위에 누군가 얹어 놓았을...
풍경달다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詩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가는 길
난 누구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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