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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삼태리마애불(天原三台里磨崖佛).충남 천안 본문

☆~ 풍경소리/충 남

천안 삼태리마애불(天原三台里磨崖佛).충남 천안

푸른새벽* 2008. 10. 24. 14:41

 

 

 

 

 

 

 

 

 

 

 

천안 삼태리마애불(天原三台里磨崖佛)


천안 풍세에서 살짝 들어가는 삼태리의 태화산에는 산 정상에 장대한 마애불이 있다


옛 절터에 지은 자그마한 암자인 태화사(혜선암)을 동북쪽으로 200m정도 오르면
높이 8m,너비 9m의 우뚝 솟은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절 내력은 알려져 있지 않은데 근처에 고려 때의 기와조각이 많아 고려 때의 절이었으리라고 짐작된다


마애불은 천연 바위면을 그대로 살려 7.1m에 이르는 입상으로 조각하였는데
얼굴 쪽은 조각이 두드러지는 반면에 아래쪽은 부조가 얕은 편이다
눈 코 입이 뚜렷하고 뺨도 도톰해 보인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이 새겨졌으며 옷은 양쪽 어깨가 다 가려진 통견이다
두 손은 가슴께에 올려 서로 감싸쥐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아래쪽으로 늘어진 옷자락은 층층이 U자 모양을 이루고 있어 도식적이다
단순하고 분명한 선 처리가 오히려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둔중한 느낌을 주며 사실적이기보다는 괴체감을 주는 모습이
고려 시대에 많이 보이는 경향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보물 제407호이다


마애불상 앞쪽의 자리는 배례하기도 마땅치 않을 만큼 좁다
공양하는 이들은 마애불 주위를 빙빙 돌기도 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 중에서*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天安 三台里 磨崖如來立像)


보물 제407호 
충남 천안시 풍세면 삼태리 산28-1 
 

충청남도 천안시 풍세면 태학산의 해선암 뒷산 기슭 큰 바위에 높이 7.1m나 되는 거대한 불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마애불 윗부분의 바위에는 건물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얼굴 부분은 도드라지게 조각하고 신체는 선을 이용하여 표현하였는데, 이는 고려 후기 마애불의 일반적인 양식으로 이 작품이 만들어진 시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민머리 위에는 둥근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게 솟아 있다. 양감있는 넓적한 얼굴은 가는 눈·커다란 코·작은 입으로 인해 더욱 경직된 인상을 풍긴다. 목은 짧아서 거의 없는 것 같이 보이며 이로 인하여 목에 있어야 할 3줄의 삼도(三道)는 가슴까지 내려와 있다. 어깨는 넓기만 할 뿐 양감이 없으며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묵직하게 처리하였다. 상체와 양쪽 옷자락에는 세로선의 옷주름을 표현하였고 하체에는 U자형의 옷주름을 새겼는데, 옷주름은 좌우가 대칭을 이루고 있어 도식화된 면을 엿볼 수 있다. 두 손은 가슴까지 들어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했으며 오른손은 왼손 위에 손등이 보이도록 하였다. 이는 고려시대 유행하던 미륵불상의 손모양으로 이 불상의 성격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불상은 전체적인 형태나 얼굴 모습, 옷주름의 표현 등에서 고려시대의 불상 양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대한 마애불로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