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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천흥사터 오층석탑(天興寺址五層石塔).충남 천안 본문

☆~ 풍경소리/충 남

천안 천흥사터 오층석탑(天興寺址五層石塔).충남 천안

푸른새벽* 2008. 10. 26. 09:06

 

 

 

 

 

 

 

 

 

 

 

 

 

 

 

 

 

 

 

 

 

 

 

 

 

 

 

 

 

 

 

 

 

 

 

 

 

 

 

 

천흥사터 오층석탑(天興寺址五層石塔)


전체적으로 5.27m나 되어 당당하지만 지붕면이 좁아지고 왜소해지는 등
고려 때 탑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오층석탑이다
2층 기단 위에 5층의 몸체를 갖추고 현재 상륜부는 없는데
5층 지붕돌도 1966년에 해체하여 복원할 때에 근처에서 찾아 그나마 현재의 모습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하층 기단 면에는 당간지주처럼 각면에 작은 안상이 7구씩 조각되어 있다
1층을 제외하고는 각각 하나씩의 돌을 얹어 놓은 각층 몸돌에도 모서리 기둥만이 조각되어 있을 뿐
특별히 다른 장식은 없어 소박한 편이다
지붕돌도 기울기가 느리게 내려오다가 추녀에서 살짝 반전을 하고 있을 뿐
과장이 심하지 않은 편으로 경쾌한 느낌을 준다


든든한 2층 기단에 평박한 낙수면,추녀가 직선형으로 깎인 점 등은
신라 석탑의 면모를 많이 지니고 있는 고려 초기 탑의 전형으로서
당간지주와 마찬가지로 동종에 새겨진바 1010년 무렵에 세운 것으로 여겨지며
보물 제354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천안 천흥사지오층석탑(天安 天興寺址 五層石塔)


보물 제354호
충남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190-2 

 
천흥사터에 서 있는 고려시대의 탑이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거대한 모습으로, 고려왕조 시작 직후 석탑의 규모가 다시 커지던 당시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탑신을 받치고 있는 기단은 아래층이 너무 얕아 마치 1층으로 된 듯 하다. 아래층 기단의 4면에는 각 면마다 7개씩의 안상(眼象)이 촘촘히 조각되어 있다. 위층 기단의 4면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겼다. 몸돌은 4면의 모서리에만 기둥 모양을 뚜렷하게 새겨놓았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줄어드는 비율이 비교적 완만하다. 지붕돌은 얇고 너비가 좁으며, 밑받침이 3단으로 매우 얕게 조각되었다. 경사면은 가파르다가 이내 수평을 이루고 있어 그 반전감이 크고, 네 귀퉁이에서의 들림은 날아갈 듯 가뿐하다.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돌의 구성에도 규율성이 있다. 특히 탑신에서 보이는 완만한 체감율은 온화하고 장중한 느낌을 더해준다.


절터에는 탑 외에도 당간지주(보물 제99호)가 남아 있으며, 동종(銅鍾)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있다. 동종은 남겨진 기록에 의해 고려 현종 원년(1010)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탑 역시 이와 시대를 같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