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금정산 범어사(金井山 梵魚寺).부산 광역시 본문

☆~ 절집.절터/부산광역시

금정산 범어사(金井山 梵魚寺).부산 광역시

푸른새벽* 2009. 5. 27. 20:53

 

 

 

 

 

 

 

 

 

 

 

 

 

 

 

 

 

 

 

 

 

 

 

 

 

 

 

 

 

 

 

 

 

 

 

 

 

 

 

 

 

 

 

 

 

 

 

 

 

 

 

 

 

 

 

 

 

 

 

 

 

 

 

 

 

 

 

 

 

 

 

 

 

 

 

 

 

 

 

 

 

 

 

 

 

 

 

 

 

 

 

 

 

 

 

 

 

 

 

 

 

 

 

 

 

 

 

 

 

 

 

 

 

 

 

 

 

 

 

 

 

 

 

 

 

 

 

 

 

 

 

 

 

 

 

 

 

 

 

 


 

 

 

 

 

 

 

 

 

 

 

 

 

 

 

 

 

 

 

 

 

 

 

 

 

 

 

 

 

 

 

 

 

 

 

 

 

 

 

 

 

 

 

 

 

 

 

 

 

 

 

 

 

 

 

 

 

 

 

 

 

 

 

 

 

금정산 범어사(金井山 梵魚寺)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46번지


부산의 금정산에는 부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절집 범어사가 있다.


「범어사 창건 사적」에는 의상대사가 범어사를 창건한 이야기가 이렇게 적혀 있다.요약을 하면 다음과 같다.신라 흥덕왕 10년(835) 동쪽 해안에 왜구가 10만 병정을 거느리고 나타나 위협하였다.그때 왕의 꿈에 신인神人이 나타나 "의상대사로 하여금 금정산에 가 기도토록 하면 왜구가 물러날 것이다"라는 진언을 하는 고로 그대로 했더니 과연 왜구가 물러났으며 이를 기리기 위해 범어사를 창건하였다는 것이다.그러나 702년에 입적한 의상대사가 130여 년이나 뒤인 835년에 다시 나타나 절을 지을 수 있을까?.비록 앞뒤가 맞지 않은 얘기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범어사가 의상대사와 인연이 있는 것만은 틀림없을 듯하다.간략하지만 『삼국유사』에도 "금정산 범어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의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라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록들로 미루어본다면 범어사는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한 뒤인 문무왕 18년(678)에 창건돼 흥덕왕 10년(835)에 더 크게 지어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이 후 범어사의 역사로 전하는 것은 범어사가 임진왜란을 맞아 잿더미가 돼버린다는 것이다.그리고 다시 일어선 것이 선조 35년(1602),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불타버리는 까닭에 광해군 5년(1613)에 또다시 세웠다고 한다.지금 만나는 범어사는 이 이후로 다시 고쳐짓기를 되풀이하면서 오늘에 이른 모습이다.


창건 유래에서도 얼핏 짐작되지만,범어사는 창건 이후로도 부산으로 침입해온 왜구를 진압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임진왜란 때는 서산대사가 범어사를 사령부로 삼아 승병활동을 하였다.또 일제강점기에 범어사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만해 한용운과 함께 '범어사학림의거'라는 독립만세운동을 했던 일은 꽤 유명하다.전국에서 쓸 태극기를 모두 이곳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