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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은선리삼층석탑(井邑隱仙里三層石塔).전북 정읍 본문

☆~ 풍경소리/전 북

정읍은선리삼층석탑(井邑隱仙里三層石塔).전북 정읍

푸른새벽* 2009. 6. 17. 18:29

 

 

 

 

 

 

 

 

 

 

 

 

 

 

 

 

 

 

 

 정읍은선리삼층석탑(井邑隱仙里三層石塔)


정읍 시내에서 29번 국도를 따라 고부를 지나 북쪽으로 4Km쯤 올라가면 영원면에 닿는다
면내로 들어가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난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면
은선리 탑립마을 삼층석탑을 만나게 된다


높이 6m의 이 탑은 판석으로 조립된 단층 기단 위에 역시 판석을 짜맞춰 만든 1,2층 몸돌과
한 개의 덩어리돌로 된 3층 몸돌을 가졌다
1층과 2층의 지붕돌은 4장의 판석으로 짜여 있는데
먼저 1장의 판석으로 지붕받침을 삼고 그 위에 넓은 개석을 얹은 후
다시 2단의 판석을 층층이 올려 위의 몸돌을 받치게 하였다
이러한 양식은 부여 정림사터 오층석탑의 구조를 따른 것이다


4매의 판석을 세워 짠 1층 몸돌은 쭉 뽑아올리기라도 한 듯 유난히 높은 데 비해
2층 이상은 높이와 폭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2층 몸돌의 남쪽 면에는 감실이 있고 두 짝의 문이 달려 있다
고려 시대 13세기 무렵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백제계 탑으로 보물 제167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이 탑은 옮겨진 적 없이 원래부터 현재의 자리에 있었으나
이 탑이 속했던 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주변의 무너진 밭둑 등에서 기와조각들을 볼 수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井邑 隱仙里 三層石塔)


보물 제167호
전북 정읍시 영원면 은선리 43 


정읍 은선리 마을에 세워져 있는 3층 석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기단(基壇)은 낮은 1단으로,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국보 제9호)과 같은 양식이다. 탑신(塔身)은 몸돌과 지붕돌이 여러 장의 돌로 이루

어졌다. 1층의 몸돌은 대단히 높아 기형적인 인상을 주고, 각 면 모서리에는 희미하게 기둥모양을 본떠 새겨놓았다. 2층 몸돌은 높이

와 너비가 급격히 줄었으며, 남쪽면에 2매의 문짝이 달려 있는데, 이는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설치한 것으로 짐작된다. 보통

은 벽면에 본떠 새기기만 하는데 이렇듯 양측에 문짝을 단 유래는 매우 희귀하다. 3층 몸돌은 더욱 줄어들고 다른 꾸밈은 없다. 지붕

돌은 평평한 돌을 얹어 간결하게 구성하였다. 꼭대기에는 또 하나의 평평한 돌이 놓여 있으나 이것이 탑의 머리장식의 일부인지는 분

명하지 않다.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탑으로 추측된다. 기단과 지붕돌에서 백제 석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고려시대에도 옛 백제 땅

에서는 백제양식의 석탑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층 몸돌이 지나치게 높아진 데다가 기단·몸돌이 모두 너비가 좁아서, 높

을 뿐 아니라 안정감도 줄어들어 우수작이라 볼 수는 없지만, 일부 특이한 양식을 지녔고 백제양식의 탑이 전파된 경로를 알 수 있다

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