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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계신리마애여래입상(驪州桂信里磨崖如來立像).경기 여주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여주계신리마애여래입상(驪州桂信里磨崖如來立像).경기 여주

푸른새벽* 2009. 7. 12. 21:10

 

 

 

 

 

 

 

 

 

 

 

 여주계신리마애여래입상(驪州桂信里磨崖如來立像)


여주군 흥천면 계신리로 접어들어 600m쯤 가면 석불암이라는 암자가 먼저 반긴다.암자 아래로 내려서면 절벽에 바짝 붙어 있는,바위면의 비좁은 공간에서 발 아래로 흐르는 남한강과 그 너머 섬을 굽어보고 서 있는 마애불이 있다.


돋을새김으로 조각한 마애불은 고려 초기 불상으로 광배와 좌대를 모두 갖추고 있다.얼굴은 희미한 미소를 머금은 듯하나 투박한 눈자위가 마모돼 선명치 않다.그러나 뚜렷한 육계와 3중의 원형광배,그 주변으로 새겨진 불꽃이 생동감을 준다.


불상은 시무외인에 U자형 옷자락이 다리 아래까지 흘러내렸으며 길게 늘어진 오른쪽 장삼자락에 팔꿈치 주변으로 잡힌 잔주름과 가지런한 허리띠 매듭이 선명하며 사실적이다.키 223cm,어깨너비 46cm,가슴너비 28cm인 불상이 연화대좌 위에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은 전체적으로 건강하게 느껴지고 탄력이 넘친다.


부분적으로 형식화된 일면도 보이고 그 솜씨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매우 정성스레 조각한 흔적이 역력하다.게다가 한껏 드러낸 세련미,당당하고 유려한 모습 등은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반영한 고려 초기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당시 지방문화의 한 양식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작품으로 꼽힌다.


최근 이 마애불 주변에서 사기대접과 식기류가 출토되었고 벼랑 밑 강가에서도 많은 와편들이 발견되어 이곳에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여주계신리마애여래입상(驪州桂信里磨崖如來立像)


시도유형문화재 제98호(여주군)  
경기 여주군 홍천면 계신리 559 


경기도 여주군 홍천면 계신리 ‘부처울’이라 불리는 마을의 자연 암벽에 조각된 마애여래입상이다.


원만한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귀는 어깨에 닿을 듯이 길게 표현하였다. 양 어깨에 두른 옷은 양 팔을 거쳐 발목까지 이어지고 있다. 옷에는 완만한 U자형 주름이 표현되어 있고, 가슴에는 속옷의 띠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어깨쪽으로 올려 손바닥이 밖으로 향하고, 왼손은 옆으로 펼친 특이한 손모양이다.


발 아래에는 연꽃무늬 대좌(臺座)가 있고, 머리 뒤편에는 생동감 넘치는 불꽃무늬가 새겨진 머리광배가 있다.


부분적으로 형식적인 면이 보이지만 당당한 불상모습, 유려한 옷주름, 세련된 연꽃대좌 등에서 통일신라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 불상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이 지방 불상양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