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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포도도(墨葡萄圖).국립중앙박물관 본문

☆~ 바람소리/박물관

묵포도도(墨葡萄圖).국립중앙박물관

푸른새벽* 2010. 1. 7. 11:51

 

 

 

 

 

 

 

 

 

 

 

 

 

 

 

 

 

 

 

 

 

 

 

 

 

 

 

 

 

 

 

 

 

 

 

 

 

 

 

 

 

 

 

묵포도도(墨葡萄圖)


이계호(李繼祜 1574~?). 조선. 비단에 엷은 채색


이계호는 조선 중기 문인으로 호를 휴휴당(休休堂),휴옹(休翁)이라고 하였다.홍식에게 그림을 배워 묵포도 그림으로 이름을 날렸다.묵포도도는 사군자와 함께 문인들이 즐겨 그린 소재이다.16세기 황집중이 한국적인 화풍을 완성한 이후 이계호.홍수주.최석환 등이 포도를 잘 그린 화가로 이름났다.

 

여덟폭이 하나의 큰 화면을 이루고 있는 이 그림은 위에서 뻗어 나온 포도 줄기가 가운데로 휘몰아치면서 화면을 가득 채운 대작이다.포도 줄기의 힘찬 동세와 함께 먹색의 변화가 풍부한 포도잎,알알이 농담을 조절하여 그린 포도알 등에서 능숙한 묵법을 보여준다.동그랗게 말린 넝쿨은 섬세한 필치로 리듬감있게 표현하였다.첫째 쪽 하단에 호 휴옹(休翁)을 쓰고 이계호인(李繼祜印)의 붉은 도장을 찍었다.
*국립중앙박물관자료*

 

이계호(李繼祜)는


호는 휴휴당(休休堂)·휴당(休堂)·휴옹(休翁)이며 조선 중기의 문인화가이다. 이조 판서를 지낸 홍식(洪湜)에게 그림을 배워 포도도에 자성일가(自成一家)한 것으로 전하는데, 홍식은 서(書)로써 이름을 얻었을뿐 그림에 대해선 전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계호와의 관련기록으로 또 사람의 사인(士人)화가라 제시될수 있겠다. 이계호의 신분역시 단언하기 힘들지만, 홍식과의 사승(師承)관계로 미루어 보거나 묵포도도가 사인들이 즐겨 그린 소재란 점을 감안할 때, 그도 사인으로 여겨진다.

이계호는 한때 이계우(李繼祐)로 이름이 잘못 알려지기도 하였는데, 17세기 전반에 활동한 대표적인 포도화가 중 한 사람이다. 전칭을 포함한 적지않은 그림 중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한 8폭 병풍으로 이루어진 대작도 있다. 포도도는 초충도의 범주에 속하던 것으로 중국 송(宋)에서 시작하여 점차 사군자에 못지않는 문인화의 소재로 부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