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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재수합(齋壽閤).서울 종로 본문

☆~ 바람소리/궁궐(宮闕)

경복궁 재수합(齋壽閤).서울 종로

푸른새벽* 2010. 1. 25. 12:15

 

 

 

 

 

 

 

 

 

 

 

 

 

 

 

재수합(齋壽閤)


경복궁 자경전 동북 방향으로 국립민속박물관 남쪽에는 담장도 없이 건물 한 채만 달랑 남아 있다.마치 섬처럼 서 있는 이 건물이 재수합(齋壽閤)이다.원래는 박물관 터에서부터 건춘문 앞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각들이 줄비했었으나,모두 훼멸되고 재수합만 남은 것이다.재수합의 규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이며 정남에서 다소 틀어진 남향 건물이다.


다른 전각들보다는 그 격이 낮았던지 건물 구조가 소박하다.장대석 한벌대로 쌓은 낮은 기단 위에 네모 뿔대 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세워 굴도리로 결구한 민도리집이다.정면 2칸은 튓간을 형성하여 개방하였다.처마는 서까래만 건 홑처마이고,팔작 지붕의 각 마루는양성을 하지 않았다.건물 서쪽 칸은 긴 돌기둥으로 받쳐 누마루를 형성하였다.


『宮闕地』에 따르면, 이 건물은 만경전(萬慶殿)에 소속되어 있었다.만경전 주위에는 재수합 외에도 건복합(建福閤).벽혜당(碧蕙堂).대향당(戴香堂).요광당(瑤光堂).벽월당(碧月堂).영보당(永寶堂)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덕수 지음 '新궁궐기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