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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주아리 탑곡 삼층석탑(注兒里 塔谷 三層石塔).경북 구미 본문

☆~ 풍경소리/경 북

구미 주아리 탑곡 삼층석탑(注兒里 塔谷 三層石塔).경북 구미

푸른새벽* 2010. 12. 30. 09:51

 

 

 

 

 

 

 

 

 

 

 

 

 

 

 

 

 

 

 

 

 

 

 

 

구미 주아리 탑곡 삼층석탑(注兒里 塔谷 三層石塔)

 

지정사항없음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주아리 209[주아2길 18-13]


경상북도 구미시 옥성면 주아리 옥성초등학교에 있는 고려시대 삼층석탑.
옥성초등학교 교정 서남단 ‘암석원’이란 화단에 위치하고 있다.


주아리 탑곡 삼층석탑은 현재 옥성초등학교 교정 화단 중앙에 있으나 이곳이 원위치는 아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이 석탑은 원래 동네 남쪽 형제봉 탑곡(塔谷)에 있었던 것을 옥성면사무소로 이건하였고, 그 후 다시 옥성지서로 옮겼다가 1964년 11월 1일에 현 위치로 이건한 것이다. 원 소재지에는 아직도 석탑의 지대석이 반쯤 매몰된 채 남아 있으며, 이 외에도 장대석과 주초석이 흩어져 있어 이 일대가 절터였음을 알 수 있으나 기록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수매의 장대석으로 된 지대석 위에 이중 기단을 구성한 삼층석탑으로서, 기단부 갑석의 연꽃 대좌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단엽복련(單葉伏蓮)을 4장씩 사방에 조각한 연꽃 대좌로서 면석을 받치고 있다. 1석으로 된 면석은 4면에 양 우주를 각출하였으며, 아래 부분의 2단 각형 굄이 연꽃 대좌 상면의 각형 받침과 맞지 않은 것으로 보아 거꾸로 복원되어 있는 듯하다.


초층 옥개석은 옥개 받침이 3단이며, 추녀에 낙수 홈이 표현되었고 낙수면은 급경사를 이루어 전형적인 고려시대 양식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옥개석 상부에는 1단의 탑신받침을 표현한 후 2층 탑신을 나타냈다. 2층 옥개석 역시 상부에 3층 탑신을 같이 나타내 특이한 형태를 보인다.


구미 주아리 삼층석탑의 원래 위치에는 석탑의 지대석(地臺石)이 반쯤 매몰된 채 잔존하며 장대석(長大石)과 주초석(柱礎石)이 남아 있다. 따라서 현재 삼층석탑의 지대석과 1층 탑신, 1층 옥개석은 원래 것이 아니며, 복련(伏蓮)이 양각되어 있어 다른 부재가 끼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단부에 연꽃 대좌가 마련되었고, 특히 하나의 돌로 탑신과 옥개석을 같이 나타낸 예는 고려시대에 건립된 춘천 칠층석탑이나 구례 논곡리 삼층석탑, 춘성 창촌리 석탑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주아리 탑곡 삼층석탑 역시 이러한 양식적인 특징으로 볼 때 조성 연대는 고려 중엽 경으로 추정된다.

*디지털구미문화대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