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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법수사지삼층석탑(星州 法水寺址三層石塔).경북 성주 본문

☆~ 풍경소리/경 북

성주 법수사지삼층석탑(星州 法水寺址三層石塔).경북 성주

푸른새벽* 2015. 9. 15. 13:25

 

 

 

 

 

 

 

 

 

 

 

 

 

 

 

 

 

 

 

 

 

 

 

 

 

 

 

 

 

 

 

 

 

 

 

 

 

 

 

 

 

 

 

 

 

 

 

성주 법수사지삼층석탑(星州 法水寺址三層石塔)


법수사지 삼층석탑은 길의 바로 아래편에 있어 지나다보면 여기가 법수사터다라는 듯이 금새 눈에 들어온다.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그 위에 모서리가 깨진 노반과 어느 부분이었느지 확인해볼 수 없는 탑재가 차례로 올려진 통일신라 일반형 석탑이다.크다는 느낌도 작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 그만한 크기이다.마찬가지로 그리 엄정하거나 강건해 보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섬약하고 무기력한 모습도 아니다.세부는 다른 탑들에서 쉽게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 가지 뚜렷한 특색은 비교적 높직한 하층기단 각 면에 안상이 3구씩 선명하게 베풀어진 점이다. 신라 하대에 오면 이처럼 하층기단에 장식적 요소들이 조각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절이 창건될 무렵 이 탑이 세워졌다는 말과도 부합된다 하겠다. 보물제 1656호이다.


정작 이 탑이 돋보이는 것은 그 위치와 배경 때문이다.어긋어긋 파노라마처럼 주욱 펼쳐지는 가야산의 암봉들을 등뒤에 두고 발 아래로 굼실굼실 머어져가는 산줄기들을 툭 터진 마음으로 조망하노라면 괜스레 우쭐한 기분이 드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또 저 아래쪽 골짜기로 옛길을 따라 쌀자루를 머리에 이고 올라오는 아낙네나,아니면 바랑을 짊어진 채 마악 고개를 넘어 돌아오는 스님네가 흐릿하게 그려지는 자리도 이 탑의 언저리다.


탑의 정면 앞에는 지대석과 아래로 향한 연꽃무늬 하대석을 한 돌로 다듬은 석등의 부재가 남아 있으며, 뒤편 한옆에는 수준 있는 조각솜씨가 엿보이는 불사으이 대좌가 묻히고 엎어진 채 흩어져 있다.근처 묵은 밭에는 두렷이 다듬어진 주춧돌이 다른 돌들과 함께 밭둑에 박혀 있기도 하고,해인사로 향하는 길가의 생수장식당에 가면 통돌을 다듬어 만든 가로 1.5m,세로 0.9m 크기의 배례석도 볼 수 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성주 법수사지삼층석탑(星州 法水寺址三層石塔)


보물 제1656호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1214, 1215 


법수사는 통일신라 애장왕 3년(802)에 창건된 사찰로, 현재는 폐사되고 금당터의 거대한 석축과 이 3층 석탑만이 남아있다.


탑은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의 네 면에는 3구씩의 안상(眼象)을 조각하였고, 위층 기단은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탑신은 몸돌의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5단이며, 네 귀퉁이가 위로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작고 네모진 받침 위로 엎은 그릇모양의 장식만이 남아있다.


사찰이 창건된 시기나 기단이 2층인 점, 2층 기단의 가운데기둥이 1개인 점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