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수산유허비(英陽 首山遺墟碑).경북 영양

영양 수산유허비(英陽 首山遺墟碑)

지정사항 없음
경북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이 비(碑)는 조선 중기의 유학자 석계 이시명(石溪 李時明, 1590 ∼ 1674)선생의 유덕(遺德)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선생의 본관(本貫)은 재령으로 운악 이함(雲嶽 李涵)선생의 셋째 아들이다.인품이 출중하고 경사(經史)와 제자백가서(諸子百家書)를 두루 섭렵하였으며 한때,성균관의 대학에 유학하기도 하였다.병자호란 이후 영해에서 수비로 들어와 20년간 은둔하면서 영양군 최초로 영산서원(英山書院)을 설립하여 주민교화와 학문연마에 힘썼으며,인조 15년(1637) 참봉에 제수되었으나,취임하지 않고 오직 자손과 후진 교육에만 전념하였다.

선생은 가학(家學)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퇴계 이황의 제자인 경당 장흥효(敬堂 張興孝,1564~1634)의 성리학을 이어받아 전수하여 퇴계학통의 전승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또한 선생과 아들 네분,손자 두분 등 일곱분이 모두 학행(學行)으로 천거되어 칠산림(七山林)으로 불린다.저서로는 석계집(石溪集)이 전하고 또 선생의 덕을 기리는 석천서당(石川書堂), 단고서당(丹皐書堂),대명유허비(大明遺墟碑) 등이 있다.

이 비는 사림(士林)과 후손의 주선으로 1865년에 세워졌는데 비각이 풍우로 퇴락하여 영양군의 보조와 자손들의 성금으로 1988년에 복원하게 되었다.
*수산유허비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