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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석조비로자나불입상(石造毘盧遮那佛立像).국립대구박물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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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석조비로자나불입상(石造毘盧遮那佛立像).국립대구박물관

푸른새벽* 2017. 5. 11. 12:49



















대구박물관 석조비로자나불입상(石造毘盧遮那佛立像)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321 국립대구박물관


대일여래라고 한역되기도 하는 비로자나불은, 그 기원이 고대 이란의 광명신 아후라 마즈다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불교의 전륜성왕(轉輪聖王)이나 아수라왕(阿修羅王)에서 그 연원을 추정하기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화엄경〉에서 시방제불(十方諸佛)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법신불(法身佛 : 진리를 신체로 하고 있는 부처)로 등장한다.


밀교에서는 아득한 옛날에 부처가 되었다고 하는 5선정불(五禪定佛)의 중앙에 위치하는 부처로 보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로자나불만을 따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 밀교가 성행한 네팔·티베트·일본 등의 예술에서와 같이 5선정불의 하나로 표현될 때 비로자나불은 항상 본존의 위치에 놓이고 나머지 4선정불을 산출해낸 본초불(本初佛 Adi-Buddha) 자체로 묘사되기도 한다.


회화에서 비로자나불은 흰색으로 채색되고 그의 손은 전법륜인(轉法輪印 dharma-chakra-mudra : 설법하는 자세)을 취하고 있다. 그의 배우자는 금강계자재모(金剛界自在母 Vajrad-hātviśvari) 또는 '타라'(Tārā)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출신 가문은 '모하'(Moha)였다고 한다. 용 또는 사자를 타고 다니고 수레바퀴(輪 chakra)를 상징으로 하며, 5온(五蘊) 중에서는 색(色 : 물질)을, 소리로는 '아'([a]) 또는 '옴'([om])이라는 음을, 우주의 구성요소로서는 공간을, 감각으로는 청각을, 감각기관으로는 귀를 담당하고 있고, 인체에서의 위치는 머리이다.


비로자나불은 동아시아의 유가사(瑜伽師 Yogācāra : 명상 수행자 일반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특히 밀교의 수행자)들이 널리 모신다. 전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초인적 존재인 금강살타(金剛薩埵 Vajrasattva)에게 요가의 가르침을 전했고,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가 719년 중국에 그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다음백과사전자료*


국립대구박물관 실내전시실에 전시된 석조비로자나불은 경북 영양에서 출토된 것이며 통일신라시대인 9~10세기 경에 제작된 것이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