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흥선대원군 기린흉배 (興宣大院君 麒麟胸背).국립대구박물관 본문

☆~ 바람소리/박물관

흥선대원군 기린흉배 (興宣大院君 麒麟胸背).국립대구박물관

푸른새벽* 2017. 5. 16. 21:29

























흥선대원군 기린흉배(興宣大院君 麒麟胸背)


국가민속문화재  제65호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321 국립대구박물관


이 유물은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의 관복(官服)에 달았던 흉배(胸背)이다. 이하응은 영조의 증손이 되는 남연군(南延君) 구(球)의 네 아들 중 막내로 순조 20년(1820)에 태어나 헌종 9년(1843) 흥선군으로 봉해지고, 철종 14년(1863) 왕이 승하하자 둘째아들 명복(命福)이 즉위함으로써 대원군으로 봉해졌으며, 광무 2년(1898)에 승하하였다.


흉배는 조선시대 백관의 관복인 단령(團領)의 가슴과 등에 붙였던 사각형의 장식물이며 장식의 목적과 함께 착용자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하여 품계에 따라 문양을 달리하여 만들었다. 관복과 같은 색의 사(紗)나 단(緞)에 다양한 문양을 직조하거나 수놓았는데 계급의 표시가 되는 동물 도안을 중심에 배치하고, 구름·여의주·파도·바위·불로초 등을 주위에 배열하였다. 시대에 따라 흉배의 크기·흉배의 제작법·문양의 종류와 배치방법 등의 변화가 있었다.


『경국대전』예전에 수록된 바에 의하면 대군이 기린을 수놓은 흉배를 달았다고 전하는데, 이에 비추어 흥선대원군이 달았다는 기린 흉배는 대군의 예우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 기린흉배는 기린 한 마리가 구름을 헤치고 발굽을 모아 질주하고 있는 모습으로, 약간 검은색이 도는 청색 단에 금실과 은실로 수를 놓았다. 문양은 기린을 중심으로 위 양옆에는 구름무늬를, 아래에는 구름과 물결무늬 등을 배치하였다. 자수 방법과 문양의 배치가 정교하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