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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명 범종(己丑銘 梵鐘).국립대구박물관 본문

☆~ 바람소리/박물관

'기축'명 범종(己丑銘 梵鐘).국립대구박물관

푸른새벽* 2017. 5. 21. 23:59





























'기축'명 범종(己丑銘 梵鐘)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321 국립대구박물관


예천 선리 출토품. 범종은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또는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하는 범음구이다.


우리나라의 범종은 항아리를 거꾸로 엎어놓은 듯이 위가 좁고 배 부분이 볼록하다가 아래쪽으로 가면서 점차 줄어든 형태가 일반적이다. 종을 매달기 위한 고리부분은 용모양용뉴으로 만들어 장식미를 더했으며, 용뉴의 뒷부분에는 우리나라 범종에서만 볼 수 있는 긴 원통 모양의 관음통·용통이 있다. 종의 몸체종신 윗부분과 아랫부분에는 여러 가지 장식무늬로 채워진 문양 띠상대·하대가 있으며, 상대의 바로 아래에는 사다리꼴의 문양 띠연곽대로 구획하고, 각각의 연곽 안에 9개의 연봉오리종유·연뢰를 표현하였다. 몸체의 아래부분에는 종을 치는 자리당좌를 마련하였다.


예천 선리에서 출토된 범종은 우리나라 범종의 전형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고려시대 후기 범종에 나타나는 특징인 종의 윗면천판과 이어지는 상대 위를 돌아가며 꽃잎을 위로 세운 독특한 모습의 입상화문대 장식이 있다. 4개의 연곽 사이에 비상하는 듯한 합장한 보살좌상과 연꽃모양의 당좌를 각각 2개씩 마련하였고, 보살상과 당좌 사이에 명문을 새겨넣었다.
*국립대구박물관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