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안성역사공원 선정비석군(安城歷史公園善政碑石群).경기 안성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안성역사공원 선정비석군(安城歷史公園善政碑石群).경기 안성

푸른새벽* 2017. 9. 19. 12:52










































안성역사공원 선정비석군(安城歷史公園善政碑石群)


경기 안성시 낙원동 609 


안성시 낙원동에 위치한 안성역사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만나는 게 공덕비다.오른쪽으로 무려 46기의 선정비.공덕비.송덕비가 키자랑,몸매자랑을 하며 열지어 늘어서 있는데 정말 장관이다.한 곳에 이렇게 많은 공덕비가 모여 있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이곳에 공덕비가 이토록 많이 세워진 사연을 들어보면 더욱 가관이다.안성맞춤으로 유명한 유기그릇은 늘 고을 수령들에게 탐나는 물건이었다고 한다.궁궐이나 관가에서 이 고을 수령을 통해 유기그릇 주문이 오면 수령은 언제나 여러 벌의 수를 덧붙여 제 몫을 챙기곤 했다.또 안성장으로 흥청대던 이곳은 벼슬아치들이 토색질을 예사로 알았다고 한다.이에 하도 이물이 난 고을민들은 수령이 새로 부임해 올라치면 그날로 공덕비를 세우곤 했다.공덕비를 봐서라도 차마 양심에 가책되는 일일랑 하지 말아달라는 뜻이었고,실제 그러한 묘수가 먹혀들었다고도 전해 온다. 이 고을 주민들의 재치가 시원스럽기만 하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