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관산 천관사(天冠山 天冠寺).전남 장흥

천관산 천관사(天冠山 天冠寺)

전남 장흥군 관산읍 농안리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농안리에 있는 절.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신라 655년(무열왕 2) 통령대사(通靈大師)가 창건했으며 이후 기도처로 이름이 높아 당나라에서도 많은 승려들이 찾아왔다고 전한다.

광해군(1608~23) 때 억불정책으로 폐사된 뒤 간신히 명맥만 유지해왔다. 현존 당우로는 1963년에 중건한 극락전을 비롯하여 칠성각과 요사채만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3층석탑(보물 제795호)이 있고, 이밖에 석등과 다층석탑이 있다
*백과사전자료*

천관산 천관사(天冠山 天冠寺)

신라의 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김유신 장군이 사랑했던 기생 천관이 살던 집이 바로 천관사입니다. 기생 천관은 김유신장군과 사랑을 나누었던 일화의 여인이지만, 천관보살의 화신입니다. 천관보살은 기생으로 화현하여 김유신 장군이 화랑도로서 삼국통일을 이끌어낸 자질과 심지를 지니고 있음을 시험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김유신 장군을 시험한 천관보살은 누구인가요. 천관보살에 대한 이야기는 <화엄경>에 나옵니다. <대수긴나라왕소문경>에서는 ‘천관보살은 부처님에게 보살이 어떻게 갖가지 장엄한 변재를 이루고, 보살이 어떻게 훌륭한 지혜를 얻어 매우 깊은 법을 잘 알아 분별하는가, 보살은 어떻게 모든 부처의 법륜을 잘 굴리며, 보살은 어떻게 모든 법에서 관정위(灌頂位)를 얻었는가에 대해 질문을 하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천관보살은 권속 1천여명의 보살을 거느리며 중생교화에 법을 설하고 있습니다,

 
천관보살의 교화 방법은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데 있습니다. 교화 방편도 대중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기악과 가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이를 교화방편으로 이용했습니다. 천관보살신앙은 보살도와 보살행을 강조하는 실천적인 면이 강하여, 지방으로 쉽게 확산되었습니다. 지역의 토착세력 및 해상세력과도 관련을 갖는 천관신앙은 호족 출현의 사상적 배경으로 작용되기도 하였습니다.

경주에서 사랑을 나누었던 천관이 반대지역인 장흥으로 온 것과,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 후 천관을 위해 이곳에 천관사를 지었다는 이야기 속에는 화엄신앙의 지역 전파와 관련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기생으로 화현하여 김유신 장군에게 접근한 것도 대중적인 교화의 한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천관보살이 상주할 당시 천관산에는 89암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쇄락하여 천관보살의 기악과 가무과 동백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전통사찰정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