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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어사동종(浦項 吾魚寺 銅鍾).경북 포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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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어사동종(浦項 吾魚寺 銅鍾).경북 포항

푸른새벽* 2019. 3. 1. 17:09




























포항 오어사동종(浦項 吾魚寺 銅鍾)


보물 제1280호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34 오어사


경상북도 영일군 오천읍 오어사(吾魚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범종.


보물 제1280호. 높이 93.5㎝. 몸체에 새겨진 명문에 동화사(桐華寺) 스님들이 공동으로 발원하여 삼백 근의 중량을 들여 오어사에서 정우(貞祐) 4년, 즉 1216년(고종 3)에 대장(大匠) 순광(順光)이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S자형으로 굴곡을 이룬 용뉴(龍?)는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가는 목에는 비늘과 갈기가 매우 정교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있다. 용의 이마 위로 솟아난 뿔이 앞뒤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용의 입안과 오른발 위로 보주가 표현되었는데, 특히 발 위의 보주는 칠보문(七寶文)처럼 투각 장식되었다. 연당초문으로 장식된 음통에 마치 새 깃털 같은 용뉴의 갈기가 함께 부조되었고 음통 꼭대기에는 작은 보주가 둘러져 장식되었다.


천판(天板)의 바깥 테두리에는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복엽의 입상화문대(立狀花文帶)를 높게 돌출시켰고 그 아래 상대(上帶)와 종구(鐘口) 쪽의 하대(下帶)에는 활짝 핀 연꽃과 연꽃을 줄기로 연결시킨 연당초문(蓮唐草文)을 유려하게 부조하였다. 상대 아래의 연곽(蓮廓)에는 연화 위에 높게 돌기된 연꽃봉오리가 9개씩 배치되었으나 일부는 부러졌다.


연곽과 연곽 사이에 해당되는 몸체에는 구름 위에 무릎을 꿇고 합장한 보살좌상을 앞뒤 두 곳에 부조하였다. 머리에 보관을 쓴 보살상의 양팔을 감고 두광 위로 솟구친 세 가닥의 천의는 매우 섬세하지만 약간 부자연스럽고 경직된 모습이다. 보살상 사이에는 당좌를 배치하였는데, 당좌는 원형의 자방 주위에 여의두형의 엽문을 두르고 다시 그 바깥을 이중의 도식적인 연판으로 장식하였다.


이 종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한쪽 당좌 위로 위패 모양의 명문곽을 만들어 그 안에 ‘옴마니파드메훔’으로 보이는 육자광명진언(六字光明眞言)을 돋을새김한 점이다. 이처럼 몸체에 범자문을 새긴 것은 무술명종(戊戌銘鐘, 국립부여박물관 소장)과 같은 극히 일부의 13세기 후기 종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나 이 종으로 인해 1216년에 이미 범자문이 등장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조선시대에 제작된 남양주 봉선사 동종(南陽州 奉先寺 銅鍾, 1469년)에서 볼 수 있는 ‘육자광명진언’의 원류를 이 오어사 동종과 같은 고려 13세기 종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보존 상태가 완전하면서도 양식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몸체에 제작 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을 지니고 있어 고려 후기 범종 연구의 자료로서 높이 평가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자료*



 
포항 오어사동종(浦項 吾魚寺 銅鍾)


보물 제1280호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34 오어사 


신라시대 종의 형태를 하고 있는 고려 범종으로, 종의 꼭대기 부분에 종을 매다는 역할을 하는 용뉴와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용통이 있다.

몸통부분의 위와 아래에는 횡선의 띠를 두르고, 같은 무늬를 새겨 넣었다. 3분의 1되는 곳 위쪽으로는 사각형의 유곽을 만들고, 그 안에 9개의 돌출된 모양의 유두가 있다. 또한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종을 치는 곳인 당좌를 따로 둔 것도 특징이라고 하겠다.


이 종 몸통의 문양을 보면 서로 마주보고 꽃방석 자리에 무릎을 꿇고 합장하는 보살을 새겼고, 다른 두 면에는 범자가 들어간 위패형 명문으로 장식하였다.


고려 고종 3년(1216) 주조되었고, 무게가 300근이나 되고 오어사에 달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종의 변천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