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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유물(거문고) (修德寺遺物(거문고)).충남 예산 본문

☆~ 풍경소리/충 남

수덕사유물(거문고) (修德寺遺物(거문고)).충남 예산

푸른새벽* 2020. 10. 11. 21:24

 

 

 

 

 

 

수덕사유물(거문고) (修德寺遺物(거문고))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2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0 수덕사

 

만공스님께서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이강(李堈)공 의친왕(義親王)으로부터 하사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거문고이다. 뒷면에는 조선 후기의 대감식안(大鑑識眼)이었던 육교 이조묵(李租默 : 1792-1840)이 1837년에 쓴 초서로 된 찬문(撰文)과 만공스님의 게송(偈頌)이 새겨져 있다. 찬문에는 이 거문고가 본래 고려(高麗) 공민왕(恭愍王 : 1352-1374)의 소장품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거문고 후면 기록

九雷環佩

● 찬문<撰文>

玄琴富如董蒲唯環佩爲至寶者

恭愍王得神桐而製此耳

其後冶隱珍藏而名賢高士無不爭奏聲韻之淸爽特餘事

歟澤堂銘汾西等惜剛半磨滅足證世之質造上可幸也

丁酉竹碎日六橋撰仍題

현금(玄琴)이 넉넉하기는 동포(董蒲) 같지만 환패(環佩)는 지보(至寶)로 삼을만하다.
공민왕이 신령스러운 오동을 얻어 이것을 만들었으니 그 후 야은이 진장(珍藏)하고 명현고사들이 그 맑고 상쾌한 소리와 가락(聲韻)을 특여사(特如事)로 삼아서 다투어 켜지 않음이 없었다.

택당(澤堂)의 명(銘)과 분서(分西) 등과 더불어 진실로 아꼈으니 이제 거의 마멸되었으나 그 질은 세간에 증명하기 충분하여 참으로 다행스럽게 여기는 바이다.
정유년에 대를 쪼개는 날 육교(六橋)는 이에 제(題)를 찬한다.


● 게송<偈頌>

一彈云是甚 曲 是體玄曲也
一彈云是甚 曲 是句玄曲也
一彈云是甚 曲 是玄玄曲也
一彈云是甚 曲 是石女心中 劫外曲也

湖西德崇山金仙洞小林草堂 佛記二九六四年

한 번 퉁기고 이르노니 이는 무슨 곡조인가
이는 체(體)의 현현한 곡이로다.

한 번 퉁기고 이르노니 이는 무슨 곡조인가
이는 일구(一句)의 현현한 곡이로다

한 번 퉁기고 이르노니 이는 무슨 곡조인가
이는 현현하고 현현한 곡이로다

한 번 퉁기고 이르노니 이는 무슨 곡조인가
이는 돌장승의 마음 가운데 겁 밖의 곡이로다.

아하.

호서덕숭산금선동소림초당 (불기 2964년)
*수덕사근역성보박물관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