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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그리고 흔적.

홍천 수타사 지장시왕도(洪川壽陀寺地藏十王圖).강원 본문

☆~ 풍경소리/강 원

홍천 수타사 지장시왕도(洪川壽陀寺地藏十王圖).강원

沈香* 2026. 1. 14. 15:09

 

홍천수타사지장시왕도(洪川壽陀寺地藏十王圖)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수타사(壽陀寺)에 있는 조선 후기 불화.

1998년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86㎝, 가로 205㎝. 명부의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과 명부세계를 다스리는 시왕(十王)들을 묘사한 불화이다. 수화승 설훈(雪訓)의 주도 아래 화승인 정순(定淳), 영우(永宇), 영화(永華), 우겸(宇兼)이 참여하여 1776년에 제작되었다.

중심축 상단에는 주존인 지장보살과 협시인 도명존자, 무독귀왕이 배치되었고 그 좌우 대칭으로 육광보살(六光菩薩), 제석천, 범천, 사천왕, 그리고 시왕, 판관, 사자, 옥졸 등 70여 명의 존상이 화면 가득히 표현되었다. 일반적인 지장시왕도보다 많은 존상들을 표현하기 위해 지장보살은 상단에 바짝 올려 배치하고, 권속들을 7단(段)에 걸쳐 일렬로 배치하였다. 특히 많은 권속들 속에서 지장보살을 강조하기 위해 하단의 판관, 사자, 옥졸 등을 화면 양쪽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지장보살의 화려한 대좌가 드러나게 표현하였다.

색채는 붉은색과 녹색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진한 청색과 청록색을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특히 본존의 대의 안감에 하늘색 바탕에 진한 청색으로 바림하여 색 대비를 강조하였다.금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채색으로 복식 끝단의 문양이나 영락 장식을 섬세하고 화려하게 표현하였다.

수타사 지장시왕도는 존상 배치에서 일반적인 조선시대 지장시왕도와는 다르게, 하단에 판관, 사자, 선악동자, 옥졸을 두고 상단에 시왕과 육광보살, 사천왕을 배치하였다. 이러한 배치는 고전적인 배치법으로 하단에서 상단으로 올라갈수록 존격이 높은 존상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한 것이다. 존격의 구분은 크기, 피부색과 광배의 유무(有無)로 차별한다.

수타사 지장시왕도의 병렬식 존상 배치는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구도이지만, 각 존상의 시선과 자세로 흐름의 변화를 주었다. 특히 판관, 사자, 동자가 모여 있는 부분은 자세와 시선, 지물이나 복식의 세부 요소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다양한 표현을 이끌어 내었다.

수타사 지장시왕도를 제작한 관허당(寬虛堂) 설훈은 18세기 경상도부터 함경도까지 넓은 지역에 걸쳐 활동한 화승(畵僧)이다. 이 중 설훈이 수화승으로 조성한 불화는 1758년 여주 신륵사 삼장보살도와 의성 고운사 사천왕도, 1774년 서산 문수사 지장보살도, 1776년 홍천 수타사 지장시왕도, 1784년 합천 해인사 국사암 화적당진영과 서곡당진영, 1788년 이원 복흥사 영산회상도, 감로도, 신중도, 1790년 가평 현등사 신중도, 1794년 산청 대원사 신중도 등이 알려져 있다. 그는 불화뿐만 아니라 1780년 서울 봉선사 불상 중수, 1788년 이원 복흥사 삼존불, 1790년 가평 현등사 지장보살상과 화성 용주사 관음보살상을 제작하고 1765년 서울 봉은사 삼세불 개금, 1773년 합천 해인사 법조전 본존불 개금, 1780년 남양주 봉선사 불상 개금 등 조각승으로도 활동하였다. 또한 1783년 남양주 불암사 범종 제작과 1792년 남양주 흥국사 지장시왕도의 증사(證師)로도 기록되어 있어, 제작뿐만 아니라 증사까지 불사(佛事) 전반에 걸쳐 설훈의 다양한 활동을 엿볼 수 있다.

수타사 지장시왕도는 존상 배치와 구도에서 기존에 답습되어 오던 형식에서 벗어나 설훈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단조로울 수 있는 배치법을 존상의 묘사와 장식 표현을 극대화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와 같이 수타사 지장보살도는 18세기 중엽과 후반 서울 · 경기도에서 유행한 전통 화풍의 불화와 새로운 화풍의 불화가 공존하는 양상을 잘 나타내는 수작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자료*


홍천수타사지장시왕도(洪川壽陀寺地藏十王圖)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수타사로 473 (영귀미면)

수타사에 보존되어 있는 그림으로, 지장보살과 시왕(十王)을 그린 불화이다.

크기는 세로 186㎝, 가로 205㎝로, 사자머리가 장식된 높은 대 위에 양반다리로 앉아있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70구에 달하는 각종 상들을 정연하게 배치하였다. 조선 후기의 시왕도 중에 유난히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있는데, 정연한 배치를 위해 그림 중간에 붉은색 구름을 그려넣어 화면을 위아래로 나누었다.

중앙에 있는 지장보살은 깎은 머리에 투명한 두건을 쓰고 있으며 손에는 기다란 지팡이와 보주를 들고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치고 있고, 몸에는 귀걸이와 팔찌 등을 장식하였다. 녹색의 광배는 두광과 신광을 따로 구분하여 표현하였다. 지장보살의 주위에는 5구씩의 시왕과 십대보살을 두었으며, 좌우 2구씩의 사천왕을 세워 놓았다. 구름의 하단에는 상단보다 작게 그린 무리들이 있는데 우선 가장 앞쪽에 옥졸을 두고 판관, 사자, 동자 등을 점차 나열하였다.

구름에 둘러싸인 앞쪽의 인물은 작게, 윗쪽에 있는 10대 보살이나 사천왕 등은 상대적으로 크게 묘사하고 있어 위로 갈수록 인물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지장보살에게 모아지도록 하였다.

하단 중앙에 있는 기록으로 보아 이 작품은 영조 52년(1776)에 비구 설훈 등이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국가유산포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