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예산 수덕사 대웅전(修德寺大雄殿).충남 예산 본문

☆~ 풍경소리/충 남

예산 수덕사 대웅전(修德寺大雄殿).충남 예산

푸른새벽* 2007. 11. 30. 20:33

 

 

 

 

 

 

 

 

 

 

 

 

 

 

  

 

수덕사 대웅전(修德寺大雄殿)


대웅전은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남향하여 앉아 있다
장대석을 쌓아 이룬 축대 위에 의젓하게 앉은 이 건물은 1308년에 세워진 것으로
안동 봉정사 극락전,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에 이어 우리 나라에서 손꼽는 오래 된 건물이다
1937년에 해체 수리를 할 때 중수년대가 적힌 붓글씨가 발견되어 이 건물의 나이를 알게 되었다
건립년대가 분명하여 우리 나라 고건축의 기준이 되며
그 역사성과 아름다움으로 하여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으로 다른 건물이 정면이 더 넓은 것과는 수효면에서 다르다
그러나 건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면은 한 칸에 문짝이 셋이나 달리도록 칸살이 넓고 옆면은 칸살이 매우 좁다
그래도 대웅전은 비교적 정사각형에 가까운 편이다
이처럼 정면 칸살이 넓은 것은 들이 넓어 개방적인 충청남도 지역 건축의 한 특성이다


이 건물이 고식을 보여 주는 특징 하나는 기둥이 뚜렷한 배흘림을 하고 있는 점이다
대웅전 옆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고주를 보면 그 특징이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또 한가지는 공ㄴ포 구성이 주심포라는 점이다
기둥 위에만 공포를 두어 지붕의 무게를 받는 주심포 양식은 화려하지않은 건물에 썼으며
고려 시대,조선 초기 건물에 주로 나아 있다
공포가 단순하지만 이 건물은 11량 이나 되어 지붕이 큰 편이며
그러므로 맞배지붕으로 엄정하게 처리했다
맞배지붕과 11량의 아름다움은 옆에서 보면 잘 드러난다


창방 위쪽 기둥머리에는 파련 모양의 받침을 달아서 항아리 모양의 충량을 받았으며
그 위에 다시 파련대공을 얹어 고주가 받고 있는 가로부재를 받게 했다
그 위에 지붕의 무게를 받는 우미량이 있다
이런 모든 장치는 지붕의 무게가 기둥에 골고루 분산하여 전달되도록 고안된 것이면서도
드러나는 면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도록 정교하게 치장되었다
그러면서 가로선과 세로선,대각선이 빚어 내는 세모와 네모의 비례가 황금비례를 이루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고려 시대에는 백화로 화려하게 치장했을 벽면에는
단순하게 노란 칠이 되어 있어 부재들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 보인다
우미량이나 파련대공의 우아한 곡선은 이 건물이 백제계 건축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점이다


지금은 마루가 덮여 있으나 고려 때의 건물드이 그렇듯이 원래는 전돌이 깔려 있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수덕사대웅전(修德寺大雄殿)


국보 제49호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0 수덕사 


수덕사는 덕숭산에 자리잡고 있는 절로, 절에 남겨진 기록에는 백제 후기 숭제법사가 처음 짓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이 다시 고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또 다른 기록에는 백제 법왕 1년(599)에 지명법사가 짓고 원효가 다시 고쳤다고도 전한다.


석가모니불상을 모셔 놓은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에 지은 건물로,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앞면 3칸·옆면 4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앞면 3칸에는 모두 3짝 빗살문을 달았고 뒷면에는 양쪽에 창을, 가운데에는 널문을 두었다.


대웅전은 백제 계통의 목조건축 양식을 이은 고려시대 건물로 특히 건물 옆면의 장식적인 요소가 매우 아름답다. 또한 건립연대가 분명하고 형태미가 뛰어나 한국 목조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 받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