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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석등(灌燭寺 石燈).충남 논산 본문

☆~ 풍경소리/충 남

논산 관촉사석등(灌燭寺 石燈).충남 논산

푸른새벽* 2007. 12. 10. 00:07

 

 

 

 

 

 

 

 

 

 

 

 

 

 

 

 

관촉사석등(灌燭寺 石燈)


미륵보살 앞쪽에 석등이 한 기 있는데 부처 못지않게 힘이 좋아 보이는 것이
미륵보살과 같이 조성되었을 것이다
높이 5.45m,둘레 4m로 남한에서는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큰 석등으로 꼽힌다
흔히 미륵불의 위엄과 힘에 눈이 빼앗겨 부처만 보다 오는 수가 많은데
이 석등도 듬직하고 볼 만하다
보물 제232호이다


지대석 위에 단단한 복련으로 기둥을 받쳤는데 기둥 중간에는 띠를 둘러 대마디 모양을 새기고
네 잎 꽃 여덟 송이를 꽂은 듯이 조각해 놓아
이 무뚝뚝한 석등에 다소나마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했다
그러나 네모진 판석을 받친 앙련 역시 힘차며,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면서 동시에 뚫린 곳을 화창을 삼아 시원한 맛을 보이고 
그 위에 덮은 지붕돌에는
귀꽃이 번쩍번쩍 솟아올라 고려 초기의 강성한 힘이 넘쳐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륜을 바로 올리지 않고 거기에 2층 누각처럼 화사석을 형식적으로 하나 더 얹어
넘치는 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같은 사각 석등은 고려 시대 석등의 특징이다
우리 나라 석등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등은
팔각 간주에 팔각형 화사석을 얹혀,팔각이 기본 형태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관촉사석등(灌燭寺石燈)


보물 제232호 
충남 논산시  관촉동 254 


관촉사 앞뜰의 큰 석불 앞에 놓여있는 4각 석등으로,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이 중심이 되어, 아래에는 3단의 받침돌을 쌓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다.


평면이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고려식으로,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 새겨진 굵직한 연꽃무늬가 두터움을 드러내고 있다. 가

운데받침은 각이없는 굵고 둥그런 기둥으로 세웠는데, 위아래 양끝에는 두줄기의 띠를 두르고, 중간에는 세줄기의 띠를 둘렀다. 특히

중간의 세 줄기 중에서 가장 굵게 두른 가운데 띠에는 8송이의 꽃을 조각하여 곱게 장식하였다. 2층으로 이루어진 화사석은 1층에 4개

의 기둥을 세워 지붕돌을 받치도록 하였는데, 기둥이 빈약한 반면 창은 터무니없이 널찍하다. 각 층의 지붕들은 처마가 가볍게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네 귀퉁이에는 큼직한 꽃 조각이 서 있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룬다. 꼭대기는 불꽃무늬가 새겨진 큼직한 꽃봉오리모양

의 장식을 두었는데, 조각이 두터워서 인지 무거워 보인다.


전체적으로 뒤에 서 있는 석불 못지않게 힘차 보이나, 화사석의 네 기둥이 가늘어 균형이 깨지고, 받침의 가운데기둥이 너무 굵고 각

이 없어 그 효과가 줄어든 감이 있다. 뒤의 석불 즉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과 함께 고려 광종 19년(968)에 지어진 것으로 추

정되며, 남한에서는 화엄사각황전 앞석등(국보 제12호) 다음으로 거대한 규모를 보여준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