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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사 대장전(龍門寺大藏殿).경북 예천 본문

☆~ 풍경소리/경 북

예천 용문사 대장전(龍門寺大藏殿).경북 예천

푸른새벽* 2008. 3. 18. 00:12

 

 

 

 

 

 

 

 

용문사 대장전(龍門寺大藏殿)


용문사 대장전은 용문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조선 중기에 지어졌다
옛맛을 느끼고 싶다면 회전문에서 해운루를 지나 절마당으로 들어설 것이 아니라
방향을 좀 틀어서
자운루(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69호) 밑으로 해서 대장전을 바라보며서 가는 것이더 낫다
대장전 안에 들어서면 가운데에 목조의 석가여래와 문수.보현 보살이 굽어보고 있다
그 뒤에는 화려하지만 결코 지나쳐 보이지 않는 목각탱이 법당 안을 환하게 밝힌다
그 양쪽으로는 기둥 같기도 하고 작은 건물 같기도 한 윤장대가 벌려 서 있다

용문사 중수비에 따르면 대장전을 처음 설치한 것은 1173년이다
그때에 삼만승재(三萬僧齋)를 열고 대장전을 새로 지었으며 그 안에 윤장대 2좌를 설치했다고 한다
1179년에 중수공사가 완공되었을 때에는
구산의 학승 500여 명을 모아 50일 간에 걸친 법회도 열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670년에 중수했다는 사적기의 기록으로 미루어 적어도 300년은 넘을 것이라 짐작할 따름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이 작은 건물은 조선 초기 건물들의 특징인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 초기의 맞배지붕집들이 대개 주심포식으로 기둥과 지붕을 연결한 반면,
이 집은 기둥과 기둥 사이사이에 공포가 들어선 다포계로 변화하는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맞배지붕이 주는 단아함과 다포계 결구방식이 주는 화려함이 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밖에서보다 더 은근한 화려함을 느끼게 된다
천장의 반자틀에도 단청이 화려하게 입혀지고 대들보와 종보 사이의 화반에도 풀무늬가 새겨졌으며
대들보 위의 용은 물고기를 물고 있는 모습으로 조각돼 있는 등
군데군데에 불전을 화려하게 장식하려던 의도가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대장전은 보물 제145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예천용문사대장전(龍門寺大藏殿)


보물 제145호  
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391 용문사 


용문사는 통일신라 경문왕 10년(870) 두운선사가 세운 절이다.


팔만대장경의 일부를 보관하기 위해 대장전을 지었다고 하는데 지은 시기는 알 수 없고 전하는 기록에 조선 현종 11년(1670)에 고쳤다고 하며, 그 후에도 여러차례 수리되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의 다포양식 맞배지붕이다. 건물의 모서리 부분에는 용머리, 연꽃 봉오리와 같은 조각을 해 놓았고, 안쪽 부분에는 더욱 화려한 장식을 하여 당시의 정교한 조각과 장식 솜씨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삼존불 뒤의 나무로 조각한 벽체는 건물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불단 양쪽 옆으로 불경을 보관하는 회전식 윤장대(輪藏臺)를 만들어 놓았다.


작은 규모의 건물로 뛰어난 조각 솜씨와 조선 중기의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