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부석사 당간지주(浮石寺 幢竿支柱).경북 영주 본문

☆~당간지주/통일신라

부석사 당간지주(浮石寺 幢竿支柱).경북 영주

푸른새벽* 2008. 5. 19. 00:36

 

 

 

 

  

 

 

 

 

 

 

 

부석사 당간지주(浮石寺 幢竿支柱)

 

보물 제255호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17


부석사 당간지주는 일주문을 통과하여 경내로 들어가는 진입공간에 동서로 마주 서있다
지주 하단부의 치석 수법으로 보아 전형적인 기단부는 마련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두 지주 사이에는 간대석이 마련되었는데,일부가 파손되었지만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간대석은 상면에 원좌와 원공을 마련하였는데,원좌는 2단으로 단판(單瓣)의 연화문을 돌려 장식하였으며
원좌 안쪽으로 원공(지름 32cm,깊이 8cm)을 시공하였다
원좌와 원공의 마련 수법으로 보아 철당간이나 목당간을 세웠을 것으로 보이며
원좌의 규모로 보아 하단부 당간의 지름은 57~60cm 정도였을 것이다


두 지주는 기단과 결구된 하부의 치석 수법은 거칠지만
지주부는 전체적으로 각 면을 고르게 다듬어 정연하다
지주는 전후면 외곽에 윤곽대(輪廓帶.너비 6~7cm)를 돌렸으며,그 가운데에는 낮은 1조의 세로띠를 장식하였다
정상부는 내면에서 외면으로 나가면서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도록 치석하였다
그리고 외면 외곽 모서리는 둥글게 깎아 부드럽게 처리하였다
간공은 시공하지 않았으며,내면 꼭대기에 간구를 시공하여 당간을 고정하도록 하였다


전체적으로 지주부는 평면 사각 석주형으로 상부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도록 하여
안정되고 단아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지주부의 전후면 외곽에 윤곽대 등을 장식한 점 등은 발전된 치석 수법을 보인다
간구는 지주 규모에 비하여 작게 시공하였다
이러한 측면들은 경주 지역에 건립된 당간지주들과 친연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부석사 당간지주는 정교한 치석 수법과 깔끔한 이미지 등이
경내에 있는 무량수전 앞 석등이나 석탑 등과 양식적인 친연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당간지주는 이들과 비슷한 시기인 9세기를 전후하여 건립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부석사 당간지주는 보물 제255호로 지정되었다
*엄기표 지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중에서*


부석사 당간지주(浮石寺 幢竿支柱)


부석사 천왕문 못미처 왼쪽에 있는 당간지주는 그 자태가 매우 늘씬하고 수려하다
1m간격으로 마주한 지주의 높이가 4.28m에 이르면서 안팎으로 아무런 조각장식이 없어
그지없이 단순하고 단단해 보인다


위로 갈수록 조금씩 좁아지다가 끝을 단정하게 반원을 그리며 마무리하였고
안쪽으로는 깃대를 맬 홈을 냈다
아래쪽 간(기둥)받침에는 지름 30cm가 되게 둥근 구명을 파 간을 받게 했으며
그 주변에 깔끔하게 연화문을 조각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마 단조로움을 메웠다
보물 제 255호인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군더더기 없는 긴장미가 아름답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