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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겨울반찬 준비 본문
장아찌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沈香
보름 전 쯤 소금물에 담궈 두었던 깻잎과 고추가 이젠 양념을 해도 되겠다 싶게
삭았기에
오늘 그것들과 하루종일 씨름했다
소금물에 삭혔던 고추를 소금물기 없게 꼭꼭 눌러 따라내고 된장에 버무렸는데
집된장은 비교적 짠맛이 강한지라 시판되는 된장을 쓸 수 밖에 없었다
애초의 계획대로라면 절반만 된장에 담고 절반은 멸치액젓에 버무리려 했으나
양도 그다지 많지 않고 또 고추가 엄청 매운지라 된장에만 버무렸다
된장을 특별하게 양념하지 않은 것은
시판되는 된장은 단맛이 강하기 때문이며
또 어설프게 양념을 첨가하면 된장고추 고유의 맛이 반감될 것 같아
된장만으로 맛을 냈다
된장으로만 맛을 낸 짭쪼롬한 것이 좋다
풋고추 하나하나에 일일이 바늘침을 주어 맛간장을 부어 두었던 것인데
고추에 간이 배인 것 같아 오늘 그 맛간장을 다시 따라내어 끓여 식혀부었다
간장은 꼭 몽고간장을 쓰며
몽고간장 중에서도 가격이 제일 비싼 것을 선택했고
간장에는 대추와 생강 마늘을 얇게 저며 넣고 달였다
꿀을 조금만,아주 조금만 넣었고...
꼭꼭 눌러 봉해놓고 필요할 때 조금씩 꺼내 먹으려구~
왼쪽의 것은
크기가 조금 작은 깻잎을 차곡차곡 포개놓고 맛간장을 끓여 식기전에 바로 부은 후에 눌러 두었다가
오늘 다시 꺼내 맛간장을 한 번 더 달여 식힌 후 부었다
바로 먹어도 된다
오른쪽 위의 것은
소금에 보름 쯤 절여 두었던 깻잎을 시커먼 물이 다 빠질 때까지 헹구어 꼭 짠뒤
몇 잎씩 된장을 발라 담았다
역시 된장에는 아무 양념도 하지 않았다
장아찌가 단 맛이 강하면 별로라서...
오른쪽 아래의 것은
콩잎 장아찌
콩잎 장아찌는 한 번도 해보진 않았는데 예전 어머니께서 해 주셨던 맛을 기억하며 만들었다
자신이 없어 아주 조금만 만들어 보았다
노랗게 낙엽진 깻잎을 열흘 쯤 소금물에 삭혔다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궈 꼭 짜서
슴슴한 멸치액젓과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보았다
이 콩잎장아찌는 한 겨울 호박죽 먹을 때 곁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갱상도 사람만 아는 그 맛~
이제 또 며칠 후엔 소금물에 삭히고 있는 고춧잎 장아찌와 고들빼기 장아찌를 만들어야 한다
힘은 들고 분주했지만 넉넉하고 흐뭇했던 겨울반찬 준비였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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