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처럼 떠나다

해남 만일암지(挽日菴址).전남 해남 본문

☆~ 절집.절터/전 남

해남 만일암지(挽日菴址).전남 해남

푸른새벽* 2009. 9. 3. 14:41

 

 






 











 

 











 

 






 











 






 






 

 

만일암터(挽日菴址)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산 9

 
만일암은 두륜산의 가련봉 아래에 있는 암자로 대둔사의 여러 암자 중에서 지세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옛날 기록과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만일암 이 비록 암자에 속하지만, 대둔사가 처음 시작된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하여 다산은 『만일암지』에서 '유송(劉宋) 때 정관존자가 창건하고, 소량(簫梁) 때 선행대덕이 중건하였'고 기록하면서, 이는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희 14년(1675)에 융신선사(融信禪師)가 중건하고, 현기화상(玄己和尙)이 강희 말년에 중수하였으며, 응명두타(應明頭陀)가 건륭년간(1736-1795년)에 중수하였다. 이후 가경 14년(1809)에 자암전평(慈菴)과 은봉두예(隱峰斗芸)이 또 다시 중건하였는데, 이것은 믿을만한 사실이다. 지금 암자는 무너져 없고 그 터만 남아 있다.

 
만일암에서는 만화원오(萬化圓悟), 연해광열(燕海廣悅), 금하우한(錦河優閒), 금봉희영(禽峰僖永), 백화찬영(白花贊英), 지월정희(智月鼎熙), 응성민훈(應星旻訓) 등의 여러 고승들이 머물렀다.


『만일암지』에는 7층석탑이 있으며, 그 탑은 아육왕이 세웠기 때문에 아육왕탑이라고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오층의 석탑은 석등의 옥개석을 상륜부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7층탑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전설에 의하면, 정관존자가 만일암을 창건할 때 암자보다 탑을 먼저 세웠다고 한다. 탑을 완성한 후에 암자를 지으려니까, 해가 서산 너머로 기울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해가 지지 못하게 탑에 묶어 놓고 암자 세우는 작업을 계속했는데, 암자를 완공 한 후에 암자명을 잡을 만(挽)자와 해 일(日)를 써서 만일암(挽日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현재 암자터 주변에는 오층석탑, 연자맷돌, 석등, 샘터 등이 남아 있다.
*자료출처-대둔사의 역사와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