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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불갑산 불갑사(佛甲山 佛甲寺).전남 영광 본문

☆~ 절집.절터/전 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佛甲山 佛甲寺).전남 영광

푸른새벽* 2009. 8. 4. 18:43

 

 











 

 






 











 






 






 

 











 






 

 











 






 

 






 











 

 











 






 






 

 











 

 

 불갑산 불갑사(佛甲山 佛甲寺)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번지


불갑산(모악산)에 자리잡은 불갑사는 꽃창살이 정교한 대웅전과 절 뒤의 참식나무 군락으로 이름을 얻고 있다


입구의 주차장에서부터 작은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평탄한 잡목 숲길은 비포장이지만 대형버스라도 다닐 만한 폭이다.절 앞에 상점이나 음식점이 많은 것을 보면 이 절과 입구의 계곡물도 여름이면 행각객에게 꽤나 시달릴 듯하다


자연스러운 돌계단을 오르면 천왕문이다.이 천왕문 안에 모셔진 사천왕상들은 신라 진흥왕 때 연기조사가 목각한 것인데고종 7년(1870)에 설두선사가 불갑사를 중수하면서 폐사된 전북 무장 연기사에서 옮겨왔다고 전해진다.


천왕문 오른편에는 1층과 2층에 각각 종과 북이 걸린 육각 누각이 있다.누각 옆에는 참식나무 한 그루가 있어서 절 뒤에 있는 천연기념물 112호로 지정된 참식나무 군락을 못 보아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살짝 맛보기를 시켜준다.절 안에는 만세루,명부전,일광당,대웅전 그리고 요사채가 있다.


이 절은 남중국 동진으로부터 최초로 우리 나라에 불교를 전파한 마라난타가 법성포로 상륙한 후 이곳에 와서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창건했다고도 하고,도선이 도갑사.봉갑사.불갑사 등 호남 3갑 가운데 하나로 창건하고 그 중 불사의 으뜸이라 하여 불갑사라 했다고도 한다.하지만 그 기록들이 모두 조선 시대 말기의 문헌들에서 나온 것이며 구체적인 관련 유물마저 없어서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는 불분명한 채로 남아 있다.


불갑사는 고려 말에 각진(覺眞)왕사가 주석하며 대대적 중창사업을 벌여 500여 칸에 이르는 대규모 절을 이루어 일대 중흥기를 맞았다.그때의 건물들이 정유재란 때 모두 불탄 후에는 선조 31년(1598) 법릉(法稜)이 중수했다.


이때 수은 강항이 「불갑사 중수권시문」을 지어 불사를 도왔다.강항은 유생이었지만 불갑사에 와서 지내며 책을 읽기도 했다고 한다.이후 현종 때 해릉(海稜)이 법전을 중수했고 영조 23년(1743) 채은(采隱)선사가 그간의 중창불사를 마무리 지었다.1933년에 나온 「조선고적도보」실린 불갑사 전각들의 사진과 지금 상태를 대조해보면 큰 차이가 없어 적어도 그 이후에는 변화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1978년에 대웅전 앞뜰에 오층석탑을 세우는 불사가 있었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