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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해보리석불입상(咸平海保里石佛立像).전남 함평 본문

☆~ 풍경소리/전 남

함평해보리석불입상(咸平海保里石佛立像).전남 함평

푸른새벽* 2010. 6. 6. 14:56

 

 

 

 

 

 

 

 

 

 

 

 

 

 

 

 

 

 

 


함평해보리석불입상(咸平海保里石佛立像)


함평군 유형문화재 제171호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리


현재 이 석불은 함평군민회관 앞에 있으나 원래는 해보면 해보리 산 61번지에 있었다.
이곳은 해발 200m되는 야산으로 파평윤씨 종중산인데 종중의 묘역 앞에 있던 석불을 현위치로 옮겨온 것이다.


광배와 대좌를 갖춘 서 있는 상으로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먼저 상체를 보면 소발의 머리에 육계가 솟아 있다.
얼굴은 타원형인 계란형으로 온화한 모습이며 얼굴 세부표현이 사실성을 견지하고 있다. 더구나 양볼에 나타난 양감이나 턱밑으로 내려오는 알맞은 피부감은 지방 작가의 기법으로는 수준급이라 하겠다. 귀는 길게 늘어져 어깨 위에 멎었으며 목에는 3도가 보이고 법의는 우견편단인데 어깨를 걸쳐 내려오는 옷주름은 다소 도식적이다. 수인은 두팔을 구부려 가슴 앞에서 역V자형으로 모아졌는데 이러한 겉모양은 화순 운주사 석불군에서 볼 수 있는 양식으로 주목된다.


대좌는 자연석을 약간 다듬어 상면에 위를 향해 되어 있는 연꽃을 장식하였으며 전면에는 몸체와 연결되는 발 등을 조각하여 신체 부분과 별석으로 처리하였다. 이 같은 기법은 통일신라시대 8∼9세기경 경주 남산 탑곡의 석불에서도 확인된다. 광배는 배모양의 거신광으로 두광에는 두줄의 원형 띠를 두르고 그 주위로는 불꽃무늬가 장식되었다. 이 석불은 두광이나 화염문, 상호에서 보인 온화한 분위기, 양감과 입체감을 적절히 살려낸 각 부분의 조형미는 이 석불의 연대를 참고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도 하체로 내려와 도식적인 천의의 옷주름이라든지 거의 직선으로 뻗은 몸체의 모습 등은 고려적인 요소를 떨칠 수 없다.


함평지역에서 석불의 예가 거의 없다싶이한 현 시점에서 이 석불이 차지한 의미는 매우 큰 것이라 하겠다.
만든 시기는 고려 초기로 추측된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