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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관덕동삼층석탑(義城觀德洞三層石塔).경북 의성 본문

☆~ 풍경소리/경 북

의성관덕동삼층석탑(義城觀德洞三層石塔).경북 의성

푸른새벽* 2011. 9. 1. 17:29

 

 

 

 

 

 

 

 

 

 

 

 

 

 

 

 

 

 

 

 

 

 

 

 

 

 

 

 

 

 

 

 

의성관덕동삼층석탑(義城觀德洞三層石塔)


보물 제188호


의성군 단촌면 관덕동은 큰길에서 멀지 않은데도 매우 아늑한 곳이다.관덕1동의 목촌마을 사자골 안에는 통일신라 때의 아담한 삼층석탑이 있다.이처럼 아늑한 자리에 있었을 절의 분위기를 상상해볼 수 있는데,절 이름은 전하지 않고 있다.


삼층석탑은 높이 3.65m로 아담하다.한 변의 너비가 1.81m인 지대석에,상하층 기단과 1층 몸돌에 각각 장식적인 조각이 새겨져 있어 더욱 공예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보물 제188호이다.


하층기단은 한 면의 가운데 부분에 기둥 모양을 새겨 면석을 둘로 나눈 후,납작한 각 칸에 비천 한 분씩을 얇게 돋을새김하였다.그 위쪽의 상층기단 면석도 역시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 면을 나누고 왼쪽에는 사천왕 한 분씩을,오른쪽에는 보살 한 분씩을 각 칸마다 새겼다.면이 여덟일 때에는 팔부신중을 새기는 것이 일반적인데,이 탑은 특이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이어 1층 탑신 몸돌에도 한 면에 한 분씩 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다.탑 몸채에 천왕상이나 보살,부처를 새기는 것은 탑을 공양하는 뜻도 있겠지만 신라 하대에 유행했던 한 현상이기도 하다.이처럼 조각이 새겨진 탑들은 대개 크기가 작고 아담한 편이다.


3층 모두 몸돌 위에 지붕돌을 얹고 있는데,지붕돌의 층급받침 부분은 초층과 2층이 4단씩이며 3층은 3단으로 조금 가볍다.지붕돌들은 물매가 빠르지 않은데 처마 부분에 오면 휘어진 곡선이다.상륜부는 노반만 남아 있는데 거꾸로 놓여 있다.웅장하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균형을 잘 갖춘 아름다운 탑이다.탑 앞에는 배례석이 갖추어져 있다.


근처에 보호각을 세워 석불좌상 한 분을 모셔놓고 있는데,이 불상은 머리 부분의 손상이 심하다.인근에서 수습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삼층석탑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생각하기 어렵다.


이 탑의 상층기단 윗부분 네 귀퉁이에는 사자 한 마리씩이 놓여 있었다고 한다.그중 암수 한쌍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에 없어지고,나머지 한 쌍은 국립대구박물관에 있다.석탑 네 귀퉁이에 사자가 놓인 다른 예로 7세기 중엽에 조성된 경주 분황사탑이 있는데 지금도 귀퉁이에 네 마리의 사자가 비바람에 씻기면서도 의연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그 오랜 내력을 일깨워준다.8세기 중엽에 세워진 경주 불국사 다보탑에도 네 마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 마리만 외로이 남아 있다.국립대구박물관으로 옮겨진 사자 한 쌍 중 특히 암사자는 의젓한 자세로 앉아 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양발 사이와 배 밑에 어린 사자 세 마리를 품고 젖을 먹이는 형상이어서 매우 재미있다.이 관덕리 사자상은 보물 제202호이다.사자 한 마리를 새기더라도 기계적으로 하지 않고 이처럼 이야기와 정감을 넣은 옛사람의 마음이 퍽 천진하게 느껴진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의성관덕동삼층석탑(義城觀德洞三層石塔)


보물 제188호
경북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 889


이 탑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높이가 3.65m이다. 2중기단 위에 세운 3층석탑으로 하층기단에는 비천상, 상층기단에는 각면마다 우측에 보살상, 좌측에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1층탑신에는 보살상이 조각되어 있는 이 탑은 웅대한 기상은 없으나 매우 아름다운 걸작품이다. 하층기단 갑석 네 귀퉁이에는 암수 2구씩 4구의 석사자가 있었으나, 그중 2구는 도난당하고 남은 2구는 현재 경주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