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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떠나다

영월무릉리마애여래좌상(寧越武陵里磨崖如來坐像).강원 영월 본문

☆~ 풍경소리/강 원

영월무릉리마애여래좌상(寧越武陵里磨崖如來坐像).강원 영월

푸른새벽* 2014. 5. 9. 20:18

 

 

 

 

 

 

 

 

 

 

 

 

 

 

영월무릉리마애여래좌상(寧越武陵里磨崖如來坐像)


유래를 알 수 없는 아담한 삼층석탑이 마을 파수꾼처럼 서서 오가는 사람을 반기느 수주면,비단결처럼 물이 맑기로 유명한 주천강을 따라가는 법흥사 길에 작은 선물처럼여겨지는 강원도 유형문화재가 하나 있다.'요선정(遙僊亭)'이라는 아담한 정자 앞 큰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이 그것이다.


수주면 무릉리에 이르면 '사자산 미륵암 300m'라는 길 안내 표지판이 보이는데,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 300m정도 더 가야 한다.도로 쪽에서 보아서는 낮은 둔덕이지만 마애여래좌상이 새겨진 큰 물방울같이 생긴 바위 뒤쪽으로는 벼랑이 아득하다.이곳은 백덕산과 구룡산에서 흘러온 물줄기가 합쳐지는 합수머리이기도 하다.


요선정에는 숙종이 남긴 어제시며,선이들이 감회를 읊은 글귀들이 여럿 걸려 있다.600m벼랑 아래에는 푸른 물이 감돌고 좌우로 건너다보이는 암벽들이 아름답다.정자 앞에는 창건 시대를 알 수 없는 작은 삼층석탑 하나가 서 있다.


마애려래좌상은 통통한 두 눈,큼직한 입과 코,그리고 거대한 귀를 가지고 있어 인상이 박력 있어 보인다.상체능 원만하지만 하체는 거대하여 불균형스럽다.사실적으로 묘사된 손에 비해 결가부좌한 발은 도식적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 중에서

 


영월무릉리마애여래좌상(寧越武陵里磨崖如來坐像)


시도유형문화재 제74호(영월군)
강원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산139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의 주천강(酒泉江)이 흐르는 곳에 요선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 불상은 요선정 동쪽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높이 3.5m의 마애불이다.


타원형의 얼굴에는 양감이 풍부하여 박진감이 넘치고 있고, 묵직한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간략한 옷주름을 선으로 새기고 있다. 두 손은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는데, 오른손은 자연스럽게 펴서 손등을 보이고 왼손은 오른손과 평행하게 들고 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연꽃무늬가 도드라지게 새겨진 머리광배와 2줄의 선으로 표현된 몸광배를 갖추고 있다. 하체는 지나치게 크게 표현하여 전체적인 균형을 잃고 있으며,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에는 연꽃무늬가 도드라지게 새겨져 있다.


상체의 표현이 사실적이고 박진감이 넘치지만 지나치게 커진 무릎이 불균형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불상은 고려시대 영월지방의 대표적인 마애불상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