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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용봉사마애불(洪城 龍鳳寺磨崖佛).충남 홍성 본문

☆~ 풍경소리/충 남

홍성 용봉사마애불(洪城 龍鳳寺磨崖佛).충남 홍성

푸른새벽* 2015. 10. 25. 11:33

 

 

 

 

 

 

 

 

 

 

 

 

 

 

 

 

 

 

 

 

 

 

 

 

 

 

 

 

 

 

 

 

 

 

 

홍성 용봉사마애불(洪城 龍鳳寺磨崖佛)


용봉사로 오르는 길 왼쪽 바위에 숨은 듯이 있다.바위 면을 감실을 파듯이 파 들어가 불상을 조각했는데 머리 쪽은 좀 깊게 파고 아래로 올수록 파 내려간 깊이가 얕아진다.


오른쪽 어깨 옆 바위 면에 3행 31자로 불상조성기가 새겨져 있어 대강의 연대를 짐작할 수 있다.글자가 더러 마모되어 전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으나 조성기는 대략 이렇게 읽힌다.


貞元十五年己卯四月日仁符
O 佛願大伯士元烏法師
O O 徒官人長珍大舍


이에 따라 이 불상이 통일신라 소성왕 1년(799) 4월에 장진대사가 발원하여 원오법사가 새겼음을 알 수 있다.마애불의 경우 조성년대가 분명한 것이 많지 않으니 이처럼 조성년대가 확실한 것은 다른 불상의 연대를 짐작하는 데에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사료가치가 높다.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8호로 지정되었다.


얼굴이 긴 편이며 가는 눈이 살짝 웃는 표정을 보이고 입 좌우가 옴폭 들어가 수줍게 웃는 듯한 모습이다.얼굴 표정에 비해 신체는 밋밋하게 조각된 셈이다.


물결치는 옷주름이 아래로 처져 있으며 오른손은 내리고 왼손은 가슴께로 들어올렸다.광배 표현도 감실을 파면서 선으로 희미하게 표현해 놓아 뚜렷하지 않다.이런 표현들이 통일신라 하대에 지방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 조성년대와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하반신 표현이 거의 없는데다가 아래쪽에 시멘트로 단을 만들어 놓아 전체가 드러나지 않는다.현재 키는 2.1m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지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홍성 용봉사마애불(洪城 龍鳳寺磨崖佛)


시도유형문화재 제118호(홍성군)
충남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510-24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용봉사(龍鳳寺) 입구의 서쪽에 서 있는 바위에 돋을새김한 불상이다. 바위를 불상 모양보다 크게 파내고 조각하였는데 마멸이 심하다. 머리 부분은 뚜렷하게 돌출 되었으나 아래로 내려갈수록 안정되어 있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게 솟아 있고, 얼굴은 타원형으로 양감있게 표현하였다. 눈과 입은 얼굴에 비해 가늘지만 흐뭇한 미소가 번져 있어 8세기 신라 불상의 이상적인 얼굴 특징이 많이 남아 있다. 귀는 거의 어깨에 닿을 만큼 길게 내려와 있으며, 목에는 3줄의 삼도(三道)가 있다.


신체는 양감이 부족하여 평판적인데, U자형의 옷주름은 매우 도식적이고 얕게 조각되어 더욱 평면적으로 보인다. 오른손은 내리고 왼손은 붙인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두 손이 몸에 비해 현저하게 작다. 딴 돌에 연꽃 무늬 대좌(臺座)를 새기고 거기에 두 발을 조각하였으나, 근래에 만든 공양석에 가려서 알 수 없다.


8세기의 이상적 사실주의가 엿보이면서도 9세기 불상 양식의 특징이 상당히 묘사되고 있어 9세기 불상 양식의 시작을 알려주는 좋은 예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불상의 왼쪽에 신라 소성왕 1년(799)에 만들었다는 글이 새겨져 있어 그 가치를 한결 높여준다
*문화재청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