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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고산사(高山寺).충남 홍성 본문

☆~ 절집.절터/충 남

홍성 고산사(高山寺).충남 홍성

푸른새벽* 2015. 10. 27. 10:21

 

 

 

 

 

 

 

 

 

 

 

 

 

 

 

 

 

 

 

 

 

 

 

홍성 고산사(高山寺)


홍성읍에서 서쪽,곧 바다 쪽에 면해 있는 결성면의 나지막한 청룡산에 자리잡고 있다.청룡산의 높이는 230m밖에 되지 않는데 절집 이름은 역설적이게도 고산사(高山寺)이다.


나지막한 산자락에 조용하게 자리잡은 이 절에는 대광보전과 요사채,모서리가 다 깨져서 애처로운 작은 삼층석탑이 있을 뿐 한적하기 그지없다.전하는 말로는 신라 때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분명한 기록은 없다.그런데 대광보전 건물은 조선 초기 건축의 모습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물로 보물 제399호이다.나라의 지정 명칭은 '홍성 고산사 대웅전'인데 현재 편액과 왜 다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절마당에 통일 신라 하대 또는 고려 때 것으로 보이는 등신대 석불입상이 모셔져 있다.새 연화대좌와 옛 불상의 빛깔이 매우 대조된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엮음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

 

 

홍성 고산사(高山寺)


충남 홍성군 결성면 무량리 산1


고산사는 창건과 관련된 구체적 자료가 남아 있지 않지만, 전하는 말에 따르면 신라시대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했다고 한다. 본존불이 모셔진 석조좌대(石造座臺)를 비롯한 경내의 유물로 보아 적어도 고려시대에는 고산사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까지의 변천은 알기 어려우나, 조선시대 중기 이후는 여러 자료를 통해 연혁의 일부를 파악할 수 있다.


고산사와 관련된 기록으로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 권20 결성현 불우(佛宇)조에 "고산사는 청룡산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같은 책 산천(山川)조에는 "청룡산은 일명 고산이라고도 하며 결성현의 서북쪽으로 5리 지점에 있다"고 하여 고산사의 명칭이 청룡산의 다른 명칭인 고산(高山)에서 유래된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근래까지 요사에 걸려 있었던 고산사 연혁에 관한 현판에는 1627년(인조 5)과 1671년(현종 12)에 각각 중수되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1974년 문화재연구소에서 고산사에 대한 학술조사를 실시하였을 때 발견된 암막새 기와 중에 ‘天啓六年月日高山寺’라고 새겨진 명문와(銘文瓦)의 내용과도 일치한다. 천계(天啓) 6년은 조선 인조 4년(1626)으로, 이 해에 고산사 대광보전이 대대적으로 중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때 대광보전 현판 뒷면에 ‘終南山麓有廢寺在基名當仙寶’라고 새겨진 「선학사영건기(仙鶴寺營建記」가 발견되어, 고산사 대광보전의 현판은 선학사에서 사용하던 것을 옮겨다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여러 자료로 볼 때 고산사는 16세기 초반부터 18세기 중ㆍ후반까지 사세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태고사사법(太古寺寺法)』에 마곡사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일제시대에도 사찰이 존재하고 있었음이 확인된다. 따라서 고산사는 정확한 창건연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중기 이후 법등을 이어왔음을 알 수 있다.
*한국전통사찰정보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