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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동종(實相寺銅鐘).서울 중구 본문

☆~ 풍경소리/서 울

남원 실상사 동종(實相寺銅鐘).서울 중구

푸른새벽* 2017. 2. 15. 10:31







남원 실상사 동종(實相寺銅鐘)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로 1길 30 동국대학교 박물관


남원 실상사 동종은 828년, 높이 28∼99, 입지름 96∼99.5㎝, 동국대학교박물관. 상반부가 깨어지고 유곽, 비천상, 당좌와 하대의 장식만 남은 통일신라의 종이다. 종의 형태와 문양 등이 전반적으로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과 비슷하며 우수한 조각수법을 볼 수 있다.


높이 28∼99㎝, 입지름 96∼99.5㎝. 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1967년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실상사에서 발견되었는데, 발견 당시 이미 상반부를 잃어서 파종(破鐘)으로 남아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은 유곽(乳廓)·비천상(飛天像)·당좌(撞座) 등이지만 우수한 수법을 볼 수 있다. 하대(下帶)는 아래위에 가는 연주문대(連珠文帶)를 둘러 장식하고 그 안에는 당초문대(唐草文帶)를 정교하게 조각하였는데, 당초문 속에는 비천상과 당좌 바로 아래에 원형문(圓形文)이 있어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의 양식과 비슷하다.


종신(鐘身)에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2구의 주악비천(奏樂飛天)과 당좌가 배치되어 있다. 당좌는 중앙에서부터 연꽃·인동화문(忍冬花文)·연주(連珠)의 순으로 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또, 주악상은 구름 위에서 천의(天衣)와 영락(瓔珞)을 위로 날리고 있는 형식이 성덕대왕신종과 상원사동종(上院寺銅鐘)을 연상하게 한다.


생황(笙簧)과 피리를 불고 있는 비천의 풍만한 모습은 신라불상의 양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 종은 남아 있는 부분의 입지름으로 보아 상원사동종보다 약간 큰 규모였으리라 추정되는데, 실상사의 창건때인 828년(헌덕왕 3) 함께 주조되었다고 생각된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