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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慶州南山神仙庵磨崖菩薩半跏像).경북 경주 본문

☆~ 풍경소리/경 북

경주남산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慶州南山神仙庵磨崖菩薩半跏像).경북 경주

푸른새벽* 2017. 3. 19. 11:56















































경주남산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慶州南山神仙庵磨崖菩薩半跏像)


보물 제199호 
경북 경주시 남산동 산36-4 

 
경주 남산은 유물·유적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가면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후기까지의 불상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그 중에 하나인 높이 1.4m의 마애보살반가상은 칠불암(七佛庵) 위에 곧바로 선 남쪽바위에 새겨져 있다.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머리에 삼면보관(三面寶冠)을 쓰고 있어서 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얼굴은 풍만하고, 지그시 감은 두 눈은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구름 위의 세계에서 중생을 살펴보고 있는 듯하다. 오른손에는 꽃을 잡고 있으며,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려서 설법하는 모양을 표현하고 있다. 천의(天衣)는 아주 얇아 신체의 굴곡이 사실적으로 드러나 보이며 옷자락들은 대좌(臺座)를 덮고 길게 늘어져 있다.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갖춘 광배(光背) 자체를 불상이 들어 앉을 공간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보살상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며, 통일신라시대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자료*



경주남산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慶州南山神仙庵磨崖菩薩半跏像)


경주 남산 봉화골 정상에서 기기묘묘한 암석들을 밟고 내려오면 험한 절벽에 몇 사람이 앉아서 쉴만한 평평한 자리가 나온다.이곳에서 멀리 남산리가 내다보이고,아래쪽이 칠불암이다.이 자리에서 조금 내려가 오른쪽으로 난 좁은 절벽길을 따라 20m쯤 들어가면,동쪽으로 돌출된 바위면을 다듬어서 배 머리 모양으로 얕게 감실을 파고 이를 광배 삼아 형상을 두껍게 새긴 마애불이 나온다.감실의 높이는 2.3m,폭은 1.3m이며,그 안에 조각된 보살상은 높이 1.4m정도이다.보살상은 바위 저체가 앞으로 굽어진 형태에 맞추어 약간 앞으로 구부린 자세인데 조금도 어색함이 없다.


보살상의 머리에는 보관이 씌워져 있고 보관의 끈은 어깨까지 드리웠으며 법의가 부드럽게 나부끼고 있다.복스러운 얼굴에는 자비가 넘쳐 흐르고 눈은 가늘게 떠서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하다.얼굴은 이목구비가 정제되어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두 볼이 쳐져 비만한 모습을 보인다.머리카락은 어깨 위까지 늘어져 둥글게 뭉쳐 있다.신체는 어깨와 무릎 폭이 넓어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보상화를 쥔 오른손과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맞댄 왼손을 가슴에 붙였는데 중생의 제도를 비는 듯하다.오른발을 대좌 밑으로 내리고 왼발은 대좌 위에 올려 유희좌(遊戱坐)의 모습을 하고 있다.대좌 밑에는 구름이 연화처럼 새겨져 있어서 마치 보살이 구름을 타고 있는 듯하다.


대좌는 옷자락이 대좌를 덮고 있는 상현좌로서,옷주름이 자연스럽게 늘어져 있다.발 밑에는 움직이는 듯한 구름을 새겨 전체 불상에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이 보살상이 천상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신체적인 양감이 강조된 조각 기법과 섬세한 세부 표현,장식성의 경향이 돋보이는 점으로 미루어 이 마애보살상은 전성기 통일신라의 조각 양식에ㅣ서 조금 지난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추정된다.다른 마애불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바위에 구멍을 내고,전실을 쳤던 흔적이 남아 있다.보물 제199호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금 '답사여행의 길잡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