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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칠장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시왕상 일괄(木造地藏三尊像과 十王像 一括).경기 안성 본문

☆~ 풍경소리/경 기

안성 칠장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시왕상 일괄(木造地藏三尊像과 十王像 一括).경기 안성

푸른새벽* 2017. 9. 14. 11:57









































안성 칠장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시왕상 일괄(安城 七長寺 木造地藏三尊像과 十王像 一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7호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764 칠장사


지장보살상은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하품중생인을 결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지장보살상과 손의 좌우가 반대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얼굴에서는 콧등이 평형하게 되어 있다거나, 귀가 유난히 강조된 점이 특징이다. 가슴 부위에서는 내의의 띠매듭이 보이고, 그 위로 옷자락이 규칙적으로 접혀있어 시대적 징후를 보여준다.


시왕상은 의좌상으로, 제1에서 제10 왕까지를 지장보살 좌우로 번갈아가며 봉안하였다. 대체로 제2 초강대왕처럼 원류관을 착용하고 두 손으로 홀을 쥔 모습이지만, 제10 오도전륜대왕처럼 반가좌를 한다든가 제8 변성대왕처럼 한 손을 치켜 올리든가 하여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입상의 판관과 귀왕은 전반적으로 시왕상의 양식을 닮았으며, 사자상은 기를 들고 두 발을 벌려 당당히 서있다. 금강역사는 매우 해학적인 얼굴이 인상적이고 위협적으로 큰 칼을 휘두르는 모습도 주목된다. 동자상은 여덟 구가 남아있는데, 각각 개성이 뚜렷하다. 일부는 해태·봉황 등 상상 속의 동물을 데리고 놀고 있으며 어떤 동자는 채집을 하러 나왔거나 물가에서 연밥을 따는 등 풍속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이 불사에서 화주였던 사간(思侃)은 이후 1726년(영조 2)에 현재의 명부전을 건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지장보살상의 복장에서는 1634년(인조 12) 본과 1677년(숙종 3) 본의 두 권의 『묘법연화경』권1 및 조선 후기의 의식집이 발견되었다.


조각상들은 지장보살상 연화 대좌 하단의 묵서명 및 시왕상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하여 1706년(숙종 32)에 금문(金文), 청윤(淸允) 등이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2009년 6월 24일에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7호로 지정되었고, 칠장사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